[직장인 헬스클리닉] 건강한 ‘워킹맘’ 위한 출산 전후 치아 관리법

강소슬 기자 입력 : 2020.09.03 19:07

출산 후 2개월 뒤 일반치과진료 가능, 모유수유 중이라면 의사에게 알려야 / 출산전 만성 치주염, 출산 후 치은염 발생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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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분만 과정을 힘겹게 버티다 치아와 잇몸에 과도한 무리를 주기 때문에 출산 후 산후조리는 매우 중요한데, 대부분 산후조리에 치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출산 이전부터 이후까지 치아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만성 치주염, 치통 등의 출산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출산 전후 건강한 치아를 유지 할 수 있는 치아관리법을 소개한다.


출산 전후 치아관리는 중요하다 [사진=유디치과]
 

■ 출산 이전부터 이후까지 치아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임신하면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치아와 잇몸을 연결하는 치주 인대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 조직이 느슨해지는데, 이때 치석이나 치태가 출산 후 잇몸 조직들이 다시 탄탄해질 때 그 사이에 끼게 되면 만성 치주염이 발생할 수 있어 출산 전 치아관리는 중요하다.
 
또한,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와 함께 입안 환경도 달라져 작은 자극에도 심한 염증, 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고통이 심한 분만 과정에서는 치아가 약해지거나 잇몸에 무리가 가해지는 경우도 흔하며, 출산 후에도 남아 있는 임신 호르몬 영향으로 예민한 상태가 지속된다. 치아에 낀 치태와 치석이 잇몸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줘 치아가 흔들리거나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고 잇몸이 쉽게 부을 수 있어 출산 후 구강 관리는 중요하다.
 
■ 출산 후 치과 치료와 스케일링 언제부터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치아에 별다른 문제가 없더라도 출산 후 2개월이 지나면 검진 차원에서 치과를 방문해 전반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출산 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면 치과 치료도 가능하다. 잇몸의 통증, 충치, 시림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출산 후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발치나 치아 교정, 외과적 시술은 출산 6개월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만약 모유 수유 중이라면 항생제나 소염제를 사용하는 발치, 임플란트 치료, 치과용 마취제가 필요한 치료 시에는 모유 수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치료 전 담당의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 산후조리 기간 올바른 양치 방법과 칫솔 선택법
 
출산 후에는 약해진 잇몸으로 인해 치은염이 발생하기 쉬워 양치질을 더욱 꼼꼼하게 해야 한다. 치은염과 같은 잇몸병은 깨끗하게 잘 닦는 것이 관건인데, 출산으로 잇몸이 약해져 작은 자극에도 피가 나기 쉬우므로 칫솔을 선택할 때 머리 부분이 작고 모가 부드러운 칫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치를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도 양치를 중단하지 말고,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치아 앞뒤 구석구석을 2분 이상 잘 닦아야 한다. 또한, 양치질 후에는 치실을 사용해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칫솔을 45도로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되 치아 전체를 양치질한 다음 앞쪽 윗니와 아랫니를 다시 닦는다.
 
■ 출산 직후 약해진 치아엔, 부드러운 음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 필요
 
출산 후에는 먹는 것 역시 중요하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 같은 경우엔 잘못 먹으면 치아가 약해질 수 있으니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 중 태아에게 전해지는 칼슘은 엄마가 섭취하는 음식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출산 후에는 칼슘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칼슘은 출산 후에도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박대윤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칼슘은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출산 후 치아관리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며 “특히 모유수유 중이라면 칼슘 섭취에 더욱 신경 쓰고, 균형 잡힌 식단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