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관 육군소장, “기술은 군사혁신 촉매제, 장기간 진화적 문제해결 노력 필요” 주장

김한경 기자 입력 : 2020.11.20 14:11 ㅣ 수정 : 2020.11.20 14:40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서 ‘육군의 도약적 변혁 그리고 향후 지향방향’ 주제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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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한경 안보전문기자] 방종관 교육사 전투발전부장(육군소장)이 육군의 도약적 변혁 노력이 지향할 방향으로 “기술은 군사혁신의 촉매제이며, 군사혁신은 장기간 진화적인 문제해결 노력을 통해 성취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과 함께 킨텍스 제2전시장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6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서 방 소장은 ‘군사혁신 관점에서 본 육군의 도약적 변혁, 그리고 향후 지향방향’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결론적으로 육군의 변혁이 성공하려면 장기간 진화적인 문제해결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지난 19일 대한민국방위산업전과 함께 킨텍스 제2전시장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6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심포지움에서 발표 후 토론 중인 방종관 소장(왼쪽 네 번째). [사진=김한경 기자]
 

방 소장은 서두에 군사혁신의 정의와 독일군, 이스라엘군, 미군의 군사혁신사례를 열거하면서 “군사혁신이 성공하려면 ‘군사적 도전’을 극복해야 하고, 군 지도부의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며, ‘핵심역량’이 구비돼야 한다”며 이 3가지 관점에서 그동안 육군의 노력과 향후 지향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낡고 노후된 무기체계, 병력 감축, 복무기간 단축 등 군사적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육군은 위협 및 첨단과학기술의 변화와 미래사회의 메가트렌드를 분석한 ‘작전환경분석서’를 매월 발간하고 있으며, 미 육군 미래사령부와 교류 협력하면서 미래전 양상에 대한 창의적 접근을 위한 ‘Mad Scientist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지도부의 변혁적 리더십과 관련하여 방 소장은 “김용우 전 육군참모총장이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잘 설계된 미래’라고 주창하며 도약적 변혁을 시작한 이래, 2개월에 한 번씩 3성장군 회의를 통해 미래주제를 심층 토의하고, KAIST와 함께 장군단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있다”고 활동상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 구비에 대해 그는 “미래 시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면서 역설계한 비전 2030, 2050을 제시했고, 이를 주도할 조직 보강을 위해 육군총장의 과학기술참모이자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미래혁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센터장에 과기정통부 고위공무원 출신인 민간 전문가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사 전투발전부 예하에 인공지능연구발전처와 드론봇군사연구센터를 만들어 컨퍼런스, 챌린지, 전투실험용 구매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관·군·산·학·연의 비상설 커뮤니티인 육군과학기술위원회를 두고 첨단과학기술정보와 혁신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핵심기술 및 전력 소요를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보강된 조직이 주도하는 무기체계 첨단화와 관련, 방 소장은 “10년 이내 전력화가 가능한 5대 게임 체인저를 확정했고, 향후 30년까지 미래 전장을 주도할 첨단 기술 위주로 10대 게임 체인저를 선정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수용한 차세대 부대구조인 백두산호랑이체계(Army TIGER 4.0)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체계는 2023년까지 전투실험을 실시하고 2025년까지 시험 적용한 후 이후 단계별로 완성해나갈 예정인데, 기술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전투실험을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8년 10억원 정도였던 전투실험 예산이 올해 71억원으로 증가했고, 내년부터 전투실험 전담부대도 지정·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육군은 김용우 전 총장이 도약적 변혁을 시작한 이래로 현 국방부 장관인 서욱 총장이 이어받았고, 현재 남영신 총장까지 거쳐 오면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방 소장은 육군이 향후 노력을 지향할 방향으로 앞서 언급한 진화적 문제해결 노력의 필요성과 함께 “변혁적 리더십을 가진 유능한 지휘부를 선발해 비교적 장기간 보직시키고 재원을 지원하는 등 혁신을 주도할 여건을 보장하고, 새로운 작전개념과 무기체계를 수용할 수평적이고 포용력 있는 조직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 소장의 주제발표를 들은 세미나 참석자들은 그동안 육군이 미래를 내다보면서 도약적 변혁을 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된 아주 훌륭한 발표였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