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맞춤형 날씨서비스전문가’ 기상컨설턴트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12.11 14:54 ㅣ 수정 : 2020.12.22 11:14

기상관련 자격 등 면허 필수 / 지구 환경과 생태계 문제에 관심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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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용인]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국내산업의 약 70% 정도가 날씨와 연관된 직종이라는 통계결과가 있다. 그러나 기상청에서 알려주는 날씨 정보는 지역의 범위가 넓은데다 기상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기상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각 기업의 특수성에 맞게 분석하고 판매 전략이 필요한데 여기에서 바로 ‘기상컨설턴트’가 등장하게 된 이유입니다.

 

■ ‘기상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기상컨설턴트는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맞춤형 날씨서비스전문가’이다.  초기 ‘기상컨설턴트’들은 각 업종 및 기업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방식을 개발하고 외국기업의 ‘날씨마케팅’ 사례들을 벤치마킹하면서 국내에 적용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사업시행 초기에는 기상청과 민간 예보사업자들과의 역할분담이 분명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역할분담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다. 

 

기상컨설턴트는 기상정보를 원하는 업체나 개인 등이 필요로 하는 날씨 정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그 해결책을 내놓는 일을 한다. 이를 위해선 우선 상세한 날씨 정보가 필요합니다. 날씨 정보는 기상청을 통해서 쉽게 입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기상청 정보는 서울 지역의 광역적인 날씨 정보 등을 알려주는 구실만 하기 때문에 상세 정보가 될 수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해 기상컨설턴트들은 ‘포인트 예보’를 통해 시·군·구 단위 세부 지역 날씨 정보를 1시간 또는 3시간마다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때 알려주는 기상 정보는 강수 유무는 물론 풍향, 풍속, 기온, 하늘 상태 등 다양하다. 기업체 등은 이런 정보를 전용회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받고 영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 ‘기상컨설턴트’가 되려면?

 

기상과 관련한 자격증으로는 기상기사 및 기상예보기술사 자격과 기상예보사 면허가 있다. 기상예보사 면허는 기상예보기술사나 기상기사 자격을 취득한 뒤 기상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일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또 나라에서 지정한 기상 관련 교육기관의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도 이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민간 기상관련 기업은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상 전문가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상예보사 면허 취득자는 선발 시 유리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기상관련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갖춘 인력을 갖추도록 「기상산업진흥법」에 의해 규정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기상예보업은 기상예보사 1명 이상, 기상감정업은 기상감정사 1명 이상, 기상컨설팅업은 기상예보사, 기상감정사, 기상예보기술사 자격증 소지자 등 자격을 갖춘 1명 이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기상관련 자격이나 면허는 필수다.

 

기상과 관련한 직업을 갖기 위해선 자연과학 이론과 자료를 이해하고 실제 적용할 수 있는 학습능력, 천체와 대기 현상을 지배하는 자연 법칙을 판단하고, 말 또는 문서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언어능력, 고등수학 및 통계학적 계산을 신속·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수리능력 등이 요구된다.

 

또한 최근 들어 기상 분야가 기상 예보와 같은 전통적 영역에서 생태계 전반을 배경으로 하는 전체 지구 시스템적 영역으로 확장됐기 때문에 지구 환경과 생태계 문제에 관심이 있고 환경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대학에서 대기과학 관련 학문을(대기과학과, 지구환경과학과,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지구환경보전학과 등)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며 여기에 더해 경영학, 마케팅, 응용통계학 등의 지식이 많다면 좋다. 기본적으로 영어, 일어 등 외국어 능력을 겸비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기상컨설턴트’의 현재와 미래는?

 

BCC Research report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7조 원이었던 전 세계 기상산업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해 2020년에는 약 26조 원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민간부문에 고용된 기상학자의 수는 약 50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중 2600명 이상은 지역 TV나 기상학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컨설팅 서비스, 기상분석, 기상예보 및 예측, 법의학 기상, 제품개발, 사업개발, 기술 마케팅, 기상교육 등의 일을 한다. 기상학자들에 대한 고용과 지출이 늘어나는 새로운 분야로 풍력에너지, 헤지펀드 및 에너지 관련 무역회사, 지상교통, TV 등이 있고, 미국 정부는 최근 5년간 기상서비스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CNN에서는 기상컨설턴트를 ‘2012년 비전 있는 직업’으로 선정했는데, 선진국에서는 2000명이 넘는 기상컨설턴트들이 근무하고 있고 억대의 급여를 받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난도의 전문 직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특히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으며, 경제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기상컨설턴트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민간 기상사업자 최초로 항공 기상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민간에서의 기상컨설턴트의 진출분야가 확대되고 있어 기상컨설턴트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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