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의 JOB카툰] 영화를 기록하는 ‘메이킹필름제작자’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12.24 09:09 ㅣ 수정 : 2020.12.24 19:33

‘촬영경험’과 ‘현장소통능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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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용인]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메이킹필름제작자는 영화 만드는 과정을 촬영하는 영화기록가이다. 이들은 영화제작 현장에서 6mm 방송용 캠코더를 활용해 영화 제작 과정을 촬영하고 짜임새 있는 방식으로 편집을 하는 것을 주요업무로 한다. 이렇게 제작된 영상물은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달되며 이를 통해 영화가 알려지게 된다. 더불어 DVD 부록으로 활용해 영화제작 과정에서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재미를 더하는 구실도 한다. 

 

■ 메이킹필름제작자가 하는 일은?

 

영화제작 현장을 무조건 찍는다고 메이킹필름이 되는 건 아니다. 메이킹필름 제작의 첫 단계는 메이킹필름의 컨셉을 설정하는 것이다. 메이킹필름의 컨셉은 메이킹필름의 전체 적인 구성에 필요한 장면 가운데 어떤 장면을 촬영할 것인가에 대한 설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배우 중심으로 메이킹필름을 제작할 것인지 혹은 세트장이나 의상을 중심으로 메이킹필름을 제작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메이킹필름의 컨셉은 메이킹필름제작자가 일방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사의 마케팅부서와 협의를 거쳐 설정하게 된다. 이렇게 메이킹필름의 컨셉이 정해지면 다음으로 영화제작 현장에서 촬영 소재를 탐색하게 된다. 메이킹필름 제작 과정에서 촬영하는 장면들은 매우 다양한데, 예를 들어 영화 포스터를 촬영하거나 대본을 읽는 모습 또는 분장하는 모습 등과 같은 배우의 모습, 영화 세트 제작과정 등을 촬영한다. 이밖에도 비가 와서 촬영을 하지 못하는 상황, 촬영 지연에 대한 감독의 고민, 스태프의 고민 등을 담아내기도 한다.

 

이렇게 촬영된 메이킹필름 영상은 최종적으로 편집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보통 메이킹필름제작자가 영상 편집까지 하지만 작업량이나 일정을 고려하여 편집을 전문적으로 맡아서 할 사람을 별도로 두기도 한다. 영화당 만드는 메이킹필름 종류는 DVD용메이킹필름, 제작보고회용 메이킹필름, 방송매체용 메이킹필름 등 약 20가지가 된다. 제작한 메이킹필름은홍보 매체의 특성에 따라 편집이 이루어지며 보통 최종 완성된 메이킹필름의 분량은 1시간 정도이다.

 

■ 메이킹필름제작자가 되려면?

 

메이킹필름제작자만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과정은 없는 상황이다. 단, 메이킹필름 제작은 영상 제작과 동일한 작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촬영기술, 촬영 장비를 다루는 기술, 영상편집 기술 등을 갖춰야 한다. 따라서 대학의 방송, 영상, 영화 관련 학과를 나온다면 메이킹필름제작자가 되는데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물론 비전공자라도 영상 제작과 관련된 훈련이나 교육을 이수한다면 진출이 가능하다. 메이킹필름제작자를 위한 전문 자격증은 없지만 멀티미이어전문가, 멀티미디어 콘텐츠제작전문가 등의 자격을 취득하면 진출하는데 유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케팅 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에 마케팅과 관련한 지식을 겸비한다면 메이킹필름제작자로서 성장하는데 유리하다.

 

메이킹필름 역시 영화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있는 사람이 메이킹필름제작자로서 적합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려면 촬영 경험이 중요한데 연출하지 않은 돌발 상황에서 순발력 있게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촬영 현장에서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를 제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이들과 원활하게 지낼 수 있는 대인관계와 의사소통 능력도 필요하다.

 

메이킹필름제작자로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 메이킹필름의 컨셉을 설정하는 일과 영화 제작사 마케팅부서와 조율하는 일을 하게 된다. 또한 기회가 되면 창업하여 별도의 메이킹필름 제작업체나 영상 프로덕션을 창업할 수도 있으며 영상과 관련된 드라마, 뮤직비디오, CF 등의 다른 분야로도 진출이 가능하기도 하다.

 

■ 메이킹필름제작자의 현재와 미래는?

 

최근 들어 메이킹필름제작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는 약 10개에서 20개 되는 메이킹필름 전문 제작 업체가 있다. 업체에 소속돼 활동하는 메이킹필름제작자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메이킹필름제작자들을 합치면 대략 우리나라에 100여 명의 메이킹필름제작자가 있는 것을 추정된다. 임금은 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따라 다르며, 프리랜서의 경우 촬영시간, 촬영 장소나 편집형태(기록용 하이라이트 컷, 홍보성 영상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메이킹필름제작자의 직업 전망은 영화 산업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영화산업이 발전한 미국의 경우 전문 직업인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고 임금 수준도 높다.

 

2015년 우리나라 영화 개봉편수는 233편에 매출 2조 1131억 원으로 2006년의 108편과 1조 3425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을 했다. 이와 같은 영화산업의 성장은 메이킹필름제작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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