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대 JOB뉴스(4)] 4위 '대형마트 일자리 몰락하고 배달 일자리 늘었다'

강소슬 기자 입력 : 2020.12.26 05:21 ㅣ 수정 : 2020.12.28 17:04

대면 꺼리고 비대면 선호하는 소비자, 이는 일자리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나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가 ‘2020년 10대 JOB뉴스’를 선정해 보도합니다. 국내 주요기업 홍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대 JOB뉴스 3개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약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JOB뉴스를 보는 관점이 ‘코로나19’와 ‘디지털화’로 인한 다양한 변화 양상에 주목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편집자 주>

 

image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뉴스투데이가 주요기업의 홍보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0대 JOB뉴스’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대형마트 일자리 몰락하고 배달 일자리 늘었다’가 10표를 기록하면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옮겨가는 추세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생기며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됐다. 따라서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대형마트 등의 일자리는 급격히 축소됐고, 배달 관련 일자리는 빠르게 늘어났다.

 

①핵심현상 ▶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 고착화 /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외식시장도 급격한 축소/배달원과도 마주치지 않으려는 언택트 문화 확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형마트 일자리 몰락하고 배달 일자리 늘어나게 된 것은 언택트 문화의 핵심 현상으로 꼽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게 되었고, 대면 서비스는 꺼리게 됐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우 대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사람과의 대면을 피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게 됐다. 음식점 대신에 배달음식을 선택했다. 이는 일자리 지도의 변화로 직결됐다. 

 

A씨는 “올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배달로 끼니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며 배달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 위메프 등도 배달 산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졌고, 배달 인력이 부족해 지속적으로 추가 모집하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 “반대로 대면을 기반으로 한 대형마트나 외식업 종사자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언택트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이런 현상이 생긴 것 같다”며 “특히 올해는 배달원과도 마주치지 않는 언택트 문화도 확산됐다”고 말했다.

 

C씨는 “코로나19로 외식 시장은 축소하고 배달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image
배달 라이더 [사진제공=연합뉴스]

 

②평가 ▶외식사업장 이젠 배달·포장 필수 / 일반 직장인도 배달일 하는 시대/ 배달일자리는 정규직 아닌 아르바이트 평가도

 

응답자들은 대형마트의 일자리 감소보다도 올해 폭팔적으로 늘어난 배달 관련 일자리의 증가에 대해 더욱 주목했다. 

 

식음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자영업자들은 포장 및 배달서비스를 필수적으로 하고 있으며, 코로나가 아니었어도 시장의 흐름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가고 있었다고 봤다.

 

D씨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고, 안전을 위해 집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생기며 배달업종이 크게 성장했다”며 “요즘 자영업 하는 사람들에게 샵인샵 개념이나 포장 및 배달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가 된 듯하다”고 말했다.

 

E씨는 “대형마트 일자리의 몰락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쇠락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산업 분야가 배달업계이기 때문에 일자리 수요가 그쪽에서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심지어 항공사 직원, 자영업자, 일반 직장인들까지 배달 일을 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관련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19가 아니었어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가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었기 때문에 이는 흑백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듯하다”고 평가했다.

 

F씨는 “올해 재택근무, 분산근무 등을 시행하게 됐는데, 회사 내근할 경우 이제는 배달음식을 많이 시켜 먹게 됐다”며 “배달량이 늘어났으니 배달 일자리도 늘었겠지만, 정규직이 아닌 이상 어디까지나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보여 일자리로 과장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③영향력 ▶언택트 시대에 배달은 실생활의 일부/다음 세대의 취업에 많은 변화 줄 듯/배달은 모든 기업의 핵심 사업 될 듯

 

응답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이 익숙해졌고, 기업들도 배달 분야를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보고 확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고려할 것으로 내다봤다.

 

G씨는 “배민 커넥트와 같이 새로운 배달 일자리가 증가하는 현상이 생겼다”며 “언택트 시대에 배달은 이제 실생활에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H씨는 “코로나19로 현재 청년들의 심각한 취업난도 문제지만, 이러한 일자리의 변화 등은 다음 세대들의 취업과 관련해 많은 것을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I씨는 “코로나19 장기화는 사람들이 배달에 익숙하게 만든 만큼, 앞으로 기업 입장에서 배달 분야는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고려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