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대 JOB뉴스(9)] 공동 7위 ‘자영업 폐업 늘고 창업 줄었다’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2.30 08:31 ㅣ 수정 : 2020.12.31 17:19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가장 잔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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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가 ‘2020년 10대 JOB뉴스’를 선정해 보도합니다. 국내 주요기업 홍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대 JOB뉴스 3개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약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했습니다. 올해의 경우, JOB뉴스를 보는 관점이 '코로나19'와 '디지털화'로 인한 다양한 변화 양상에 주목하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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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뉴스투데이가 주요 기업의 홍보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10대 JOB뉴스’ 무기명 설문조사에서 ‘자영업 폐업 늘고 창업 늘었다’가 6표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가 열어 제친 언택트 채용시대(6표)’, ‘상경계도 휘청, 디지털 인재 독주시대 열리다(6표)’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①핵심현상은 ▶ ‘자영업 공화국’의 몰락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를 버텨낼 비축자금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들과 비교해 한참 적은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는 주간 전국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17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3단계 적용 기준인 800명~1000명을 넘어섰음에도 3단계 격상을 고심하고 있다. 격상 시 그렇지 않아도 소비위축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생존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각 분야별로 지원 대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며 “당장, 영업 중단 시에 임대료 지원은 어떻게 할지부터,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판로 개척, 각종 금융 지원책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영업 종사자 수는 656만3000명에 이른다. 전체 취업자(2724만1000명)의 24.1%다.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 넷 중 한 명은 자영업으로 먹고산다는 얘기다. 3단계로 격상되면 자영업자들은 가게 문을 완전히 닫아야 하고 이는 취업자 10명중 2명 이상이 경제활동을 포기하게 됨을 뜻한다. 

 

다수의 홍보담당자들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을 실감했다고 응답했다.

 

홍보담당자 A씨는 “대학가 근처가 번화가를 가봐도 폐업이 붙은 가게가 많다”며 “최근 홍대에 갔을 땐 ‘홍대 걷고 싶은 거리’의 가게들이 폐업한 것을 보고 코로나로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은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B씨도 “코로나19로 자영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을 보며, 자영업 환경이 생각 이상으로 녹록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C씨 또한 “자영업의 어려움은 코로나로 느끼는 큰 어려움 중 하나”였다면서 “특히 주변에서 폐업하는 지인들 매우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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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폐업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②핵심 원인 ▶코로나 방지책은 ‘비대면’…자영업자 매출감소와 향후 리스크 증대로 귀결돼

 

코로나19의 주된 전파 경로는 비말, 접촉, 간접 등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섭취가 쉽지 않다. 정부가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것도 되도록 ‘비대면’을 하라는 이유에서다.

 

3단계 격상은 되지 않았지만 각 지자체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월 3일까지 사적 모임에 한해선 ‘5인 이상’은 열지 못하게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자영업자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D씨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매출감소와 향후 리스크가 커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많이 힘들었던 한해였다”고 전했다.

 

E씨는 “이 같은 경기상황을 반영해주는 다양한 분석자료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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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환경창업대전’에서 영상을 통해 참여한 국민평가단이 발표경연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③평가 ▶ 서민경제 근간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몰락/대기업 채용 줄이자 취준생은 창업으로 눈돌려

 

서민경제 근간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지만 대기업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대기업들은 크고 작은 변화를 단행했다. 그중 가장 쉽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인건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일례로 정기 공채 대신 상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취업문이 좁아진 취업준비생들은 상시 채용 준비 동시에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F씨는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기업에서 가장 쉽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인건비에서 그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것이 취업준비생에게 또 다른 절망으로 다가왔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창업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 자신의 특기를 살린 기회일 수 있지만 무작정 시작한 창업이 실패로 연결될 수 있기에 창업 교육 역시 중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