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실업급여 지급액 역대급인 12조원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1.11 16:58 ㅣ 수정 : 2021.01.11 16:58

2019년보다 3조7594억원 늘어 /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충격이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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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업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급여 지급액은 총 11조8507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2019년의 8조913억원보다 3조7594억원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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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노동부는 이에 대해 “구직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충격이 주요 원인”이라며 “2019년 10월부터 구직급여 지급 기간을 확대하는 등 생계 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도 지급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408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3만9000명(1.7%)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작년 5월(15만5000명) 크게 하락한 뒤 점점 늘어나 9월부터 11월에는 30만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코로나19 3차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만4000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의 가입자도 1만4000명 감소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요가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의 가입자는 2만1000명 증가했다.

 

국내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12월 35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1000명(0.6%) 줄었다.

 

연령대별로 본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60세 이상이 17만1000명 증가했고 50대와 40대도 각각 9만7000명, 2만4000명 늘었다. 이에 비해 30대는 5만6000명 감소했으며 29세 이하는 2000명 증가했다. 기업의 채용 축소·연기에 따른 청년 취업난을 보여주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