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LG전자 ‘롤러블’의 놀라운 기술력, 관련 생태계 조성이 과제

이서연 기자 입력 : 2021.01.12 16:09 ㅣ 수정 : 2021.01.12 16:09

외신 감탄 연발하며 “삼성 ‘폴더블’ 긴장해야” / ‘롤러블’ 이르면 1분기 출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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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 융합 기술 전시회로 불리우는 ‘CES(세계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이 11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130여개국에서 2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570개 ▲한국 345개 ▲중국 203개 ▲프랑스 135개 등의 순이다. 중국 기업들이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영향으로 대거 불참함에 따라 한국이 제2위 참가국이 된 것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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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LG전자 부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LG전자가 11일 (미국 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1’에서 IT,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의 가전축제 ‘CES 국제 가전박람회’는 코로나19 때문에 54년만에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라는 주제로 LG전자는 ‘집콕족’을 겨냥한 다양한 가전, TV신제품과 ‘씽큐(ThinQ)’앱 등을 소개했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사람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LG전자는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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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Press Conference 유튜브 영상 캡쳐 

■ 가상 인간 ‘김래아’가 제품 소개해 화제 

 

LG가 AI, 딥러닝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 ‘김래아’는 약 3분간 LG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씽큐 애플리케이션, LG 클로이 살균봇, 2021년 형 LG그램, LG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 등 출품 대표작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자 김진홍 전무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의 혁신적인 신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소중한 일상을 더 편리하고 재밌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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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Press Conference 유튜브 영상 캡쳐 

 

■ LG ‘롤러블’ 공개하자 외신 감탄 연발 “삼성 ‘폴더블’ 긴장해야” 

 

‘롤러블’은 LG전자가 지난해 론칭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번째 작품이다. 출시 전부터 독특한 외관 덕에 ‘상소문 에디션’으로 불리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롤러블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윙’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훨씬 높다. 

 

‘롤러블’은 10초 가량의 티저영상 외에 크기, 스펙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외신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력 IT매체 씨넷(CNET)은 “CES에서 공개된 LG롤러블의 매력에 우리는 매료됐다”며 “LG는 계속해서 독창적인 스마트폰 콘셉트에 도전하고 주류로 만들기 위해 시도해 왔다”고 극찬했다.

 

접는 스마트폰으로 ‘폼팩터’ 혁신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교하며 LG롤러블이 폴더블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IT전문 엔가젯(Engadget)은 “LG전자의 롤러블폰이 삼성 갤럭시Z폴드를 긴장시킬 것”이라고 평가했고 슬래시기어(SlashGear)는 “LG 롤러블의 장점은 갤럭시Z폴드2와 달리 외부 디스플레이가 필요 없다는 것”이라며 높은 실용성에 점수를 줬다. 

 

■ 기기 ‘혁신’보다는 관련 생태계 조성이 먼저 / ‘롤러블’ 1분기 출시 가능성

 

LG 롤러블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재도약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는 대조적으로 일각에서는 기기 ‘혁신’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폼팩터(혁신형 기기형태)에 최적화된 앱, 콘텐츠 등 관련 생태계 조성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폼팩터 ‘롤러블’을 최초로 상용화하면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LG 롤러블의 예상 스펙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1분기 중 별도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을 종합하면 LG 롤러블은 기본 6.8인치(1080x2428) 화면을 펼치면 7.4인치(1600x2428)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화면비는 20:9, 16:9, 3:2 등으로 구현될 수 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88 AP, 16GB 램, 42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2359달러(약 260만원) 수준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