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1] 어차피 승자는 삼성전자…모바일AP ‘엑시노스2100’로 퀄컴 넘는다

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1.13 14:34 ㅣ 수정 : 2021.01.13 14:34

퀄컴 스냅드래곤 888도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수주…갤럭시 S21에 병행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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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 융합 기술 전시회로 불리우는 ‘CES(세계가전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이 11일(현지시각)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130여개국에서 2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570개 ▲한국 345개 ▲중국 203개 ▲프랑스 135개 등의 순이다. 중국 기업들이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영향으로 대거 불참함에 따라 한국이 제2위 참가국이 된 것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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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강인엽 사장(시스템LSI 사업부장)이 '엑시노스 2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삼성전자와 퀄컴이 모바일AP(모바일 반도체 칩셋) 시장을 선취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이 양사의 어떤 반도체 칩셋이 우세하든 승자는 삼성전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엑시노스 2100’이 모두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제품 모두 5나노 공정으로 제작되고 있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7나노 미만 반도체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기업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전량 수주하며 ‘스냅드래곤 4 시리즈’에 이어 파운드리 사업부문을 크게 확장시켰다. 더욱이 스냅드래곤 888은 14일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S21에도 적용될 예정이라,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까지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쥘 수 있게 된 삼성전자에게는 호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퀄컴의 프리미엄 모바일AP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곧 출시될 갤럭시 S21에도 ‘엑시노스 2100’과 ‘스냅드래곤888’이 병행으로 탑재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퀄컴의 반도체도 삼성 파운드리로 제작되고 있어 어느 기업의 칩셋이 시장을 선점하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번 엑시노스 2100의 반도체 칩셋의 성능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888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기술과 파운드리 부문 모두 큰 성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5G 통합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 출시 최신 CPU 설계 적용·최적화로 성능 대폭 향상…AI 성능도 강화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프리미엄 모바일AP ‘엑시노스 2100’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으로, 최신 설계를 적용해 CPU와 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다.

 

또한 Arm사의 ‘Mali-G78’이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탑재되어,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도 40% 이상 향상됐다. 엑시노스는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능도 강화했다. 엑시노스는 3개의 차세대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번(26TOPS, Tera Operations Per Second) 이상의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강인엽 사장은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극자외선)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 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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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해 첫 경영행보로 평택 파운드리 공장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왼쪽에서 두번째) [사진=삼성전자]

 

전력소모 절감 노력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친환경 반도체 추구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친환경 반도체 생산에도 앞장 설 예정이다. 이번 엑시노스 2100도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과 설계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소비전력이 7나노 대비 최대 20% 개선된 최신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자체 솔루션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을 탑재해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전력효율 향상을 위해 제품 설계부터 제조, 그리고 사용 환경까지 고려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스마트기기의 배터리 충전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김경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2100’의 강력한 코어성능과 한단계 향상된 AI 기능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