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환종의 스쿠버 다이빙 시즌 2] (1) 필리핀 아닐라오① 훌륭한 한식 즐기며 '매크로의 천국'을 상상해

최환종 칼럼니스트 입력 : 2022.04.13 07:10 ㅣ 수정 : 2022.04.13 07:10

'시즌 2'는 못다 한 다이빙 이야기와 앞으로의 다이빙 여정 기록할 예정
2020년 1월 필리핀 마닐라 남쪽의 아닐라오 다이빙 리조트에서 여장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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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해외여행이 제한된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분기에 한번 정도 따뜻한 해외 바다를 찾아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즐기던 필자로서는 답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다이빙을 못한지 1년 반이 되어가던 지난해 6월 하순 경, 지인들과 같이 속초로 다이빙을 갔다. 그러나 열악한 수중시야와 무척 차가운 수온 때문에 다이빙은 즐겁다기보다는 고통에 가까웠고, 따뜻한 태평양 바다가 더 그리워질 뿐이었다. 다행히도 최근 뉴스를 보면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는 듯한 기사가 많이 보이는데, 빠른 시간내에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예전과 같이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따뜻하고 맑은 바다에서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지난 2019년 1월에 연재를 종료했던 ‘최환종의 스쿠버 다이빙’ 이야기 '시즌 2'를 시작한다. 2019년 한해의 다이빙 기록과 앞으로 하늘길이 열리면 하게 될 다이빙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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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최환종 칼럼니스트] 가장 최근의 해외 다이빙은 2020년 1월의 ‘필리핀 아닐라오’에서의 다이빙이었다.

 

아닐라오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남쪽에 있는 바탕가스 항구의 서쪽 지역(지도상에는 Mabini 라는 지역으로 표시되어 있다)으로, 지인들이 이 지역으로 다이빙을 다녀온 후에 수중 환경과 다이빙 리조트 여건이 만족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했었기에 언젠가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닐라오 다이빙 팀이 결성되었고, 다이빙을 가기 몇 달 전부터 다이빙 리조트와 비행기표 예약 등 사전준비를 하였다.

 

4명으로 구성된 다이빙 팀은 2020년 1월 초, 인천을 출발하여 마닐라로 향했고, 밤 11시 정도에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 후 입국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밤늦은 시간이지만 열대지방의 습하고 더운 공기는 여전했고, 공항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M 다이빙 리조트’ 운전기사를 만나서 리조트로 향했다.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2.5 ~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야간이라 도로는 한산했다.

 

새벽 2~3시 경에 리조트에 도착하자 한국인 강사들이 나와서 우리를 맞이했다. 강사들로부터 날이 밝은 후의 일정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을 듣고 방을 배정 받았다. 방 상태는 꽤 크고 쾌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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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 위치, 지도에서 마비니라고 쓰여진 곳이다. (구글맵 캡처)

 

몸은 피곤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깊은 잠은 못자고 몇 시간동안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7시경에 일어나서 리조트 내의 식당으로 향했다. (이 리조트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이고, 강사는 한국인과 필리핀 강사로 구성되어 있다. 요리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하는데, 한식도 훌륭하게 요리를 해서 여기서 머무는 동안 음식 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다. 또 다른 좋은 점은 하루 세끼를 모두 리조트에서 제공하므로 리조트 외부에 나가서 ‘식당 찾아 삼만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좋았다. 이 지역의 한국인 리조트는 대부분 리조트 내에서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한다고 들었다. 저녁 식사 후에 여유롭게 석양을 바라보며 지인들과 맥주 한잔 하는 것도 운치 있었다.)

 

아침 식사 후에 담당 강사가 와서 오늘 가게 되는 다이빙 포인트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을 했다. 우리 팀의 담당 강사는 젊은 필리핀 남자 강사인데, 한국인 다이버들을 많이 상대해 보았는지 간단한 한국말 인사도 한다. 그리고 각자 장비를 점검 후에 필리핀 특유의 보트인 방카 보트에 올랐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지역보다 필리핀에서의 다이빙이 여러모로 편한데, 필리핀 다이빙 강사들이 다이빙 장비를 모두 챙겨주는 것도 편하지만 널찍하고 쾌적한 방카 보트도 편안함에 한몫을 더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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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닐라오에 같이 간 지인들과 함께. 가운데 앉은(머리카락 일부가 하얀) 이가 뒤에서 얘기할 ‘용왕님’이다.

 

모두들 보트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은 후, 배는 다이빙 포인트로 향했다. 인터넷에서 ‘아닐라오 다이빙’에 대해서 찾아보면 아닐라오가 ‘매크로의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꼭 따라 붙는다. 다이빙 포인트에 가면서 여기가 얼마나 훌륭한 지역이기에 이런 수식어가 붙을까 궁금했고, 이제까지 다이빙을 하면서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감탄사가 나왔던 곳은 보홀이었는데, 여기는 얼마나 감동적일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되었다. (다음에 계속)

 

 


◀ 최환종 프로필 ▶ 공군 준장 전역, 前 공군 방공유도탄 여단장, 前 순천대학교 우주항공공학부 초빙교수, 現 한국안보협업연구소 전문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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