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 순익 3022억…전년대비 75% ↓

한현주 기자 입력 : 2022.05.13 14:19 ㅣ 수정 : 2022.05.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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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대로 삼성생명 본사 전경. [사진=삼성생명]

[뉴스투데이=한현주 기자]  삼성생명의 실적이 올해 들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특별배당에 따른 일시적인 기저효과에 증시 부진에 따른 변액보험 손실까지 더해지면서 순이익이 3분 1가량 주저앉았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302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조1156억원) 보다 75.2%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75.7% 감소한 3238억원, 매출도 7.0% 줄어든 9조30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특별배당(6470억원)으로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증시 부진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손실(2130억원)이 확대한 것도 순이익 감소 요인이 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같은 외부 요인을 제외하면 보험영업과 투자부문 실적은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이익 감소와 대조적으로 보험영업은 개선세를 보였다. 이 기간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1분기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더불어 건강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영업효율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 (RBC)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2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포인트(p) 하락했다. 

 

RBC비율은 일시에 보험금 지급 요청이 들어왔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업법상 100%를 넘겨야 한다.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삼성생명 RBC비율은 금융당국 권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보험업계 전반적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당기순익 절대치는 작년보다 줄었지만 경상이익은 견조한 성과를 냈다”며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자본규제인 IFRS17(새국제회계기준)에서는 금리나 주가에 따른 변액보험 변동성이 크게 줄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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