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드론팀 띄워?… 지자체가 지원하는 다양한 ‘新중년’ 일자리 눈길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12 09:53 ㅣ 수정 : 2022.09.13 02:59

청년층과 노인층 일자리 사업에 집중해온 지자체들, 신중년 일자리 지원에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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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100세 시대가 되면서 50~60대는 이제 ‘장년’이라고 불리기 모호한 연령대가 됐다. 이에 최근에는 ‘신(新)중년’이라는 단어도 흔하게 쓰인다. 

 

그러나 여전히 법적으로 50~60대는 은퇴를 목전에 둔 나이다. 살아온 시간만큼을 한 번 더 지나야 하지만, 안정적인 소득을 챙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생애계층별사회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직장인들의 평균 소득이 가장 높게 집계되는 구간은 45~49세(4044만원)이고, 이후 △50~54세, 4026만원 △55~59세, 3597만원 △60~64세, 2553만원 등으로 하향세를 보인다.

 

지난달 기준 인구가 전국에서 50대(864만5832명)가 가장 많고, 40대와 60대가 각각 812만2023명과 730만3567명으로 뒤를 이었다.

 

각 지자체들은 최근 신중년 세대의 인생 ‘제2막’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차이가 나는 일자리 플랜을 정리해본다. 청년이나 노인층 일자리 사업과는 그 내용상 차이가 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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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부산시청에서 MOU를 체결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병훈 HUG 부사장과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 변재우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장. [사진=부산시]

 

■ 부산시, HUG와 손잡고 ‘환경 정화 및 드론 모니터링' 일자리 창출

 

부산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7일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UG는 1억원을 투입해 신중년으로 구성된 환경사업단과 환경감시드론팀을 발족하고, 이들을 해양·낙동강 환경정화 사업에 투입해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MOU가 체결되면 시는 해양·낙동강 환경정화사업에 대한 총괄과 지도·감독, 언론홍보, 사업평가 등을 수행하고 HUG는 사업비를 지원한다. 환경정화사업단과 환경감시드론팀 구성·운영, 환경정화사업 추진 등의 실무는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센터가 담당한다.

 

신중년들의 환경정화사업은 환경정화와 환경감시 모니터링 활동으로 나뉜다. 환경정화 활동은 △북항·남항 일대 해양 연안과 문화재보호구역, 생태계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연안오염특별관리해역으로 중복 지정된 생태 등의 보고 △낙동강 하구 일원 중심 폐기물 수거 등이며, 연간 400명가량의 신중년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감시 모니터링은 드론 등을 활용해 해양쓰레기 발생 현장의 전·후 영상을 제공하는 등 환경오염 현장을 감시하는 것이다. 50+(플러스)세대의 재취업 등 활기찬 인생 2막 지원사업인 50+생애재설계대학(동의대) 드론 교육과정과 연계해 해당 과정에서 양성된 신중년 드론 전문인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HUG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제활동의 일환으로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사업에 참여하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환경 분야 전문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신중년 일자리 모색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 예산군, '노인회관 등 공공시설 점검 및 수선' 일자리 진행

 

예산군은 지난 9일 고용노동부에서 공모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에 최종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퇴직한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자체 특성에 맞춘 일자리 창출 사업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군이 공모한 사업은 '안전업! 행복업! 신중년 시설 개선단'사업이다. 고령화로 노인회관과 복지회관 등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이에 신중년의 경력을 활용하여 노인회관 등 공공시설을 점검하고 소규모 수선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군은 국비 2500만원을 포함해 5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이듬해 1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하고, 2023년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대상은 만 50~70세의 미취업자이면서, 안전관리나 시설관리 분야 관련 경력 3년 이상 혹은 관련 자격을 보유한 자이다.

 

예산군 관계자는 “앞으로 해당 사업 운영을 통해 군민에게는 안전한 공공시설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퇴직자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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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기자단 청춘리포터' 직무교육 모습 [사진=경상남도]

 

■ 경남도,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통해 다양한 신중년 일자리 지원

 

경상남도는 늘어나는 신중년 퇴직(예정) 인력들에게 다양한 경제활동과 사회참여 확대를 지원하면서 지역경제에 힘을 싣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경남 전체 인구 중 신중년 비중은 △2019년 54.9% △2020년 25.5% △2021년 25.9%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경상남도가 펼치는 신중년 일자리 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은 2019년 창원에서 개소한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다. 신중년의 사회활동 원스톱 지원을 위한 통합플랫폼 역할을 한다.

 

신중년에게 적합한 직업탐색과 전직 상담을 할 수 있는 전문 상담사들이 일·재무·사회공헌·사회적 관계·가족·여가·건강 등 신중년의 7대 영역을 주제로 맞춤형 생애설계상담을 실시한다.

 

또 일자리를 찾는 신중년을 위해 구직 상담과 맞춤형 교육을 하고, 취업정보 제공, 취업 알선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개소 이후 해마다 2000명이 넘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상담과 재취업 지원, 일자리모델 참여 등을 지원했다.

 

신중년 일자리모델은 신중년들이 사회공헌과 일자리를 동시에 충족시켜 인생 2막에 활력을 준다.

 

신중년층을 위한 온·오프라인 월간소식지를 제작하는 '신중년 기자단 청춘리포터', 교원 은퇴자 경력을 활용해 다문화가족 학습을 지원하는 '다문화학습지원단 50+멘토', 금융·재무·회계 분야의 은퇴 인력을 금융복지 전문강사로 양성하는 '금융복지상담사 양성과정'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전문강사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스마트폰 강사 양성과정'과 퇴직 후 창업 훈련과 인턴십 지원을 위한 '신중년 일경험 창업멘토링'도 주요 일자리모델이다.

 

이처럼 다양한 일자리 사업에는 올해들어 100여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신중년 내일이음 50+사업'은 기업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신중년은 재취업 기회를 얻는 효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준다.

 

신중년 구직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1명당 월 50만원씩 최대 5개월간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신중년 신규 고용을 장려한다.

 

김창덕 경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신중년층이 내일이음 50+사업 등으로 더 나은 재취업 기회를 얻고, 이들이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신중년의 퇴직 직전과 이후 삶에 대해 생애 설계 서비스나 전직지원서비스 등을 경남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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