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다이나믹스(Dynamics) (22)] 곧 닥칠 ‘트럭’ 자율주행 서비스 (하)

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입력 : 2022.10.14 00:30 ㅣ 수정 : 2022.10.16 08:07

[기사요약]
Plus社, 미국의 또다른 트럭용 자율주행 스타트업
‘PlusDrive’라는 대형 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 생산
중국 주요 물류업체와 협업, 자율주행 시범 프로그램 운영
유럽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공공도로 테스트 계획 중
현대차그룹도 완전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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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바둑대결로 AI가 주목받게 되었듯이 2021년 3월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입성(86조원 시가총액 인정)은 일반 국민들의 물류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더욱이 의아했던 점은 당시 쿠팡의 적자 규모가 4조원에 달했다는 점이다. 한편 쿠팡 상장 1년 전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을 독일계 DH(딜리버리 히어로)가 4조7500억원에 인수하는 사건도 있었다. 창고와 트럭으로 대변되던 3D업종 물류가 핫한 주목을 받게 된 다이나믹스(Dynamics, 역동성)는 과연 무엇이고, 그렇다면 미래에도 물류는 계속 주목받는 산업으로 남게 될까? 역동적인 물류의 미래를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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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reightwaves]

 

[뉴스투데이=김승한 경기대 SW경영대학 겸직교수] 2016년 스탠퍼드(Stanford) 대학교 동창들에 의해 설립된 'Plus社'는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트럭용 자율주행 기술 개발업체이다.

 

‘PlusDrive’라는 대형 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은 기존 트럭에 설치하거나 신규 생산 중인 트럭에 기능으로 부착할 수 있다.

 

PlusDrive를 사용하면 트럭 운전자는 시스템 감독을 위해 차 안에 머물지만 차량을 능동적으로 운전할 필요는 없다. 대신 운전자는 PlusDrive를 켜서 차선 중앙 유지, 차선 변경, 가다가 멈춤 등을 포함한 모든 교통 상황 하에서 고속도로 주행 트럭을 자동으로 운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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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reightwaves]

 


• Plus社의 미국, 중국에 이은 유럽시장 확장

 

Plus는 Sequoia Capital China와 물류 스타트업 만방그룹(Full Truck Alliance)을 후원자로 두고 있다. 이탈리아 상용차 제조업체  IVECO SpA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Cummins Inc.와 함께 천연가스 트럭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였다.

 

Plus와 중국의 거대 배송업체인 순펑(SF Holding Co.)은 지난해 2개의 장거리 노선에 자율주행 트럭을 배치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Plus 자율주행 트럭의 중국 생산을 위해 국영 China FAW Group Co.와 대량 생산을 위한 협력관계를 맺기도 하였다. 2021년 FAW의 자율주행 모델 J7L3 트럭의 공동 개발을 마치고,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대형 트럭 J7L3의 생산을 시작하였다. 이 모델은 만방그룹에도 제공되었고, 이미 중국에서는 15만km에 달하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마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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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순펑 익스프레스(Shun Feng) [출처=saporedicina]

 

미국에서도 현재 PlusDrive가 장착된 반자율주행 트럭은 전국적으로 상업용 화물을 운반하고 있고, Plus는 최근 차량 기술 솔루션 회사인 Velociti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여 12시간 이내에 PlusDrive 반자율주행 트럭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전국적인 설치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지난 6월 아마존닷컴은 Plus에 자율주행 시스템 1천대를 주문하였는데, 이를 통해 지분 20%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획득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9월19일 IVECO와의 합작으로 트럭 자율주행 파일럿을 성공리에 마쳤다. 기존 IVECO의 S-WAY 모델 트럭에 Plus의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하여 구동되었고, 향후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및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의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공공도로 테스트를 계획 중에 있는데, 이는 안전 운전자가 감독하는 차량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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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usinesswire]

 


• 현대차, 승용차에 이어 완전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주력

 

그럼 국내의 경우는 어떨까? 미국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화물수요 증가, 운임상승, 운전자 부족, 안전의식 제고 등 여러 조건은 우리도 트럭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 및 기술투자를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은 절대 아니다.

 

2018년부터 정부 주도로 자율주행 화물차 운행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화물차 4대가 80㎞ 구간을 군집주행하였고,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 개발 성과 발표회를 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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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otional]

 

2020년 현대차그룹은 Aptiv와의 J/V를 통해 ‘모셔널’社를 설립하였고, 2021년부터 실제 도로주행을 시작하였다.

 

모셔널은 미국의 공유차량 플랫폼기업 리프트(lyft)와 협업으로 2022년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를 출시하였는데 언론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 모셔널은 현대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자율주행차로 만들어 리프트와 함께 라스베이거스에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으로 승차공유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두 회사는 2023년부터 미국의 여러 도시로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소식은 거의 모든 국내 언론과 CNN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현대차는 이런 승용차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이어 군집주행과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 자율주행 기술과 차별화된 센싱, 판단, 제어기술을 대거 적용하고,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10개 센서를 가동하여 돌발 상황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IT강국 대한민국이 트럭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세계시장을 견인하는 미래를 간절히 기대해보는 시점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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