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 군의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 될 '코로나19 체크업' 앱 개발

김한경 기자
입력 : 2020.05.22 10:06 |   수정 : -0001.11.30 00:00

개발 주도한 허준녕 대위, 지난 3월부터 '환자 중증도 분류' 앱, '우리건강지킴이' 앱도 개발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군의무사령부(이하 의무사)에서 복무 중인 군의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필요성 등을 알려주는 앱(Application)을 개발했다.
 
22일 의무사에 따르면, 신경과 전문의인 허준녕 대위는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후예측 플랫폼인 '코로나19 체크업' 앱을 개발했다. 허 대위의 코로나19 관련 앱 개발은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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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가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환자가 자신의 기본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앱에 입력하면 예후예측 결과를 제시해주는 웹 앱이다. 사진은 앱 개발을 주도한 허준녕 대위.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환자가 자신의 기본 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입력하면 코로나19 확진 시 입원 치료 필요성과 예후예측 결과를 제시해주는 웹 앱이다.
 
허 대위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3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분석 및 통계학적 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현 상태뿐 아니라 예후까지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앱은 환자용과 의료진용이 구분돼 환자가 입력한 정보와 증상 등은 데이터로 만들어져 의료진에게 전달되며, 의료진은 환자 입원 여부와 관련 없이 비대면으로 등록된 환자의 상태를 확인·관리할 수 있다.
 
이번 앱 개발에는 박유랑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 교수가 참여해 의료데이터 분석과 통계 작업을 지원했다. 그는 군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을 보면서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무사는 이 앱이 의료서비스가 열악한 개발도상국과 2차 유행처럼 환자가 급증하는 경우 의료자원의 효과적인 분배와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적절한 의료지원을 통해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1일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헬스'(Digital Health) 부서 대표인 개릿 멜 박사는 "한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은 WHO가 추진하는 DHA(Digital Health Atlas) 사업의 코로나19 '솔루션'(해법)으로 등재됐다. DHA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의료 관련 분야에 도움을 주는 각국의 솔루션을 찾아 전 세계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인터넷 주소창에 'DOCL.org'를 입력하면 접속 할 수 있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활용 중이며,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활용을 검토 중이다.
 
허 대위는 지난 3월 2일 의료진들의 환자 중증도 판정에 도움을 주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스러울 때 자신의 증상을 확인해주는 '코로나19 체크업 앱(Ver1)'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코로나19 체크업 앱(Ver1)'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지 하루만에 앱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고, 22일 기준 접속자 수가 25만 건을 돌파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해외접속자다.
 
그는 지난 3월 25일에는 자가증상을 입력하면 개인이 지정한 사람들과 자신의 체온, 건강상태를 공유하고 기록할 수 있는 '우리건강지킴이' 앱도 개발한 바 있다. 이 앱은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허 대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이 앱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앱 개발을 지원해준 동료 및 선후배 군의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khopes58@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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