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차남 조현범 사장 42.9% 지분 확보, 경영권 승계 유력

김태진 기자
입력 : 2020.06.30 11:40 |   수정 : 2020.06.30 11:40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 우호지분에 국민연금 합쳐도 37.87%/조현범 사장은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중

[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에게 매각했다. 이로써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승계구도가 차남 조현범 사장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조현범 사장은 지난 26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아버지 조양래 회장의 지분(23.59%)을 모두 인수해서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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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사진제공=연합뉴스]
 
주식매수 대금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조현범 사장이 기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범 사장의 지분은 당초 19.31%로 형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같았지만 여기에 조 회장 지분을 더하면 42.9%로 늘어났다.
 
그동안 조현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을, 조현범 사장은 COO(최고운영책임자·사장)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조 사장이 그동안 핵심계열사인 한국타이어 경영을 맡으면서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의 신사업을 총괄해 주목을 받아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가 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심에서 배임수죄및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6억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지난 23일엔 갑자기 일신상의 이유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사장직은 유지하면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것은 앞으로 재판을 앞두고 반성의 태도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선 조현범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긴 했지만 조현식 부회장이 누나 조희원씨 등과 함께 반격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내놓는다. 국민연금도 변수다.
 
조희원씨 지분은 10.82%이다. 조현식 부회장이 국민연금(7.74%)까지 우호세력으로 확보하면 지분율은 37.87%까지 상승한다. 조현범 사장의 지분보다 5.03%p 적다.
 
조현식 부회장은 최근 누나에게 1억여원 허위 급여를 지급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ktae321@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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