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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의 종말]<1부>사라져가는 알바 실태 ④ ‘물류업’의 명절 단기 알바, 신세계와 삼성SDS의 AI시스템이 대체

이지우 기자 | 2018-03-29 10:42 등록 3,584 views
▲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로 꼽히는 '택배 분류' 아르바이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속도 경쟁에 몰린 물류 센터들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투데이DB

제레미 리프킨이 예견한 ‘노동의 종말(The End of Work)’이 현실화되고 있다. 3차 산업혁명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화기기가 대신하더니, 4차 산업혁명에는 AI, 빅데이터, IoT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많은 인간의 노동이 기술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 노동의 종말이라는 전 세계적인 태풍에 국내 노동시장도 휩쓸리고 있다. 당장 아르바이트 자리가 '자동화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먼저 '알바의 종말'이 엄습하고 있다. 결국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알바의 종말]<1부>에서는 '사라져가는 알바 현실'을 파악하고, <2부>에서는 '알바 종말의 기술적, 제도적 원인'을, <3부>에서는 '노동의 종말의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명절 택배 물량 몰리면서 단기간 고수익 알바로 꼽힌 ‘택배물류업종’…AI 로봇이 대체 중
 
전자상거래 확대로 ‘로켓배송’, ‘당일배송’ 등 물류 경쟁 심화로 ‘배송 혁신’ 대세화

 
신세계그룹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상품 분류 로봇’이 분류하고 컨베이어 벨트가 이동
 
롯데마트 김포 M전용센터, 자동화율 90% 구현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명절 알바로 꼽히던 물류업계 아르바이트가 사라질 전망이다. 명절 기간 폭발적으로 몰리는 물류업 단기 알바는 고된 일로 소문도 났지만 단기에 짭짤한 수익을 얻으면서 인기를 끌었던 알바다. 하지만 그 인간의 자리를 로봇과 인공지능(AI)이 대체하고 있다.
 
국내 물류 산업은 2000년 이후 전자상거래 확대로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지만 시스템 도입은 미흡해 대부분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다. 이후 계속 택배 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4차산업혁명 기술의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로켓배송’, ‘당일배송’ 등 '속도'가 중요해졌다. 속도가 중요해지면서 물류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배송 혁신이 필수적이게 됐다. 따라서 사람 대신 로봇을 선택하고 있는 것.
 
전세계적으로 물류 혁신을 가장 먼저 시도한 곳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주문부터 배송 예측까지 모두 AI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정보 및 배송이력, 물류창고 위치, 상품 재고 현황 및 상품 위치 등을 파악하고 배송 계획을 예측한다. 아마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총 주간 예측이 500억회를 상회한다.
 
아마존은 실제 로봇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후 물류 배송 순환속도가 기존 60~70분 걸리던 것을 15분으로 단축하고 재고 공간은 50%이상 넓혔으며 운영비용은 20% 이상 낮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물류 혁신이 시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이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배송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기존 온라인 센터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 리스트를 출력해 알바생 및 직원이 상품을 직접 찾아 수작업으로 분류하고 실어 배송했다. 하지만 네오는 ECMS(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으로 ‘상품 분류 로봇’이 주문 라벨이 붙은 바구니에 정확하게 물품을 모아주며 실핏줄처럼 촘촘하게 교차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외 신속한 배송을 위해 배송기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배송기사가 배달해야할 전체 건수의 최적 루트를 찾아내 예상시간을 산출한다.
 
현재 이마트몰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보정점(NE.O 001), 김포점(NE.O 002)을 운영하고 있다.


▲ 이마트몰 네오 ⓒ이마트

물류업계 후발주자인 삼성 SDS도 4차산업혁명 기술을 앞세웠다.
 
삼성 SDS가 선보인 기술은 ‘첼로 솔루션’이다. 첼로는 원자재 조달부터 창고 이송 및 관리, 고객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른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다. 이러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인 첼로 솔루션은 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로 진출하고 있다. 주로 삼성SDS 물류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5%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지난해 5월 김포에 온라인 M전용센터를 오픈했다. 하루 최대 1만건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반경 20㎞ 내 김포점, 김포공항점 등 서부 수도권 11개점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하고 있다.
 
롯데마트 김포 센터 또한 자동화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김포센터의 자동화율은 90% 정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배송 상품을 찾기 위해 이동하지 않고 기계가 상품을 사람이 있는 작업대로 배달되는 ‘GTP’(Goods To Person) 피킹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대 시속 80㎞에 달하는 리프트를 통해 상품 피킹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따라서 높은 자동화율로 결품률과 오피킹률이 기존 점포기반 배송에 비해 확 줄었다. 기존 점포기반 배송의 결품률과 오피킹률은 각각 3.90%와 1.10%인데 반해 김포센터는 0%다. 정시배송률도 점포 배송이 9.50%에 지나지 않았지만 김포센터는 9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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