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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선배 합격 7계명]① 현대백화점그룹, SKY·고학점 아니어도 괜찮아

강이슬 기자 | 2018-04-10 09:00 등록 4,610 views
▲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재상 'SUPERB'를 보면, '실력'보다 '태도'를 중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직장 선배도 현대백화점그룹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력'보다 '태도'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뉴스투데이가 취준생들에게 취업성공전략을 조언하는 ‘직장선배 합격 7계명’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연재해 취준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직장선배 취업팁’과 ‘인사팀 합격 10계명’의 후속기획입니다. 취준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전하는 취업성공전략을 7개 핵심전략으로 추려 취준생들의 취업성공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인재상은 ‘SUPERB’이다.  
 
‘SUPERB’는 △Specialty △Unconventionality △Pioneer △Ethicality △Responsibility △Behavior-based 의 약자다. 각각 △맡은 분야의 대한 전문적 기술을 가진 전문인 △자율창의를 실현하는 창조인 △역동적 도전인 △건전한 가치관과 책임감있는 도덕인 △기업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책임인 △적극적인 자세와 추진력으로 업무를 혁신하는 실행인을 뜻한다.
 
이 같은 인재상을 분석해보면, ‘실력’영역은 Specialty뿐이다. 이 외에는 모두 ‘태도’를 말한다. 창의력을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혁신하는 ‘태도’를 갖춘 사람을 찾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재직자들도 상향평준화된 ‘실력’으로 채용을 가르기 보다는 인성이나 열정이 중시된다는 취업성공팁을 더 많이 전했다.
 
① SKY아니라도 쫄지 마라
 
현대백화점그룹은 채용 과정에서 ‘학력’의 중요도를 줄이고 있다. 고학력이 아니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은 ‘DD(들어본 대학교의 약칭)라면 서류전형은 통과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력에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라며 “전국의 45개 대학교 범주에서 학력 차별 없이 채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똑똑하다는 SKY 등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이 모두 직장생활을 잘 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회사는 홀로 똑똑한 인재보다 조직적인 직장생활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무조건 상위권 대학 졸업자라고 가점을 받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스펙타파’ 오디션을 통해 블라인드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 스펙타파 오디션은 전공, 학교, 학점 등을 기재하지 않고, 오직 자신을 어필하는 자유 형태의 글(500자 이내)로 지원할 수 있다.
 
➁ 학점 낮아도 괜찮아…2점대도 합격
 
‘학점’도 취업준비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다. 높은 학점으로 졸업해야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대학생들은 고학점을 위해서라면 재수강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지나친 고학점이 취준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심각한 경쟁사회에서 지나친 고학점은 오히려 사회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인식도 있다”라며 “회사에 대한 강한 열정이나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맞다면 학점이 낮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학사경고도 받고, 학점도 2점 초반대를 받은 지원자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➂ 남녀성비 균형…여성도 불리하지 않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남녀 성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백화점 내에서 판매직을 하는 협력사원이 아닌 일반 사무직군에서도 여성 비율이 높다.
 
지난해 기준 현대백화점그룹의 남직원은 1412명, 여직원 1220명이다. 남녀성비가 53.65대 46.35다. 2016년 기준 국내 30대 그룹의 남녀성비가 81대 19과 비교하면 직원의 남녀성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직장 내 남녀 성비가 균형을 이룬다는 건 취업과정에서 성차별이 없다는 뜻이다. 여성 취업준비생도 걱정(?)없이 지원해도 된다.
 
➃ ‘정직원 전환율 80%’ 인턴을 겨냥하라
 
현대백화점그룹 인턴은 정규직 전환율이 80%에 달한다. 100명 중 8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는 일반적인 인턴 정규직 전환율보다 높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기준으로 조사한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에 따르면 인턴 정규직 전환율은 70%였다.
 
인턴 기간은 2개월이다. 정규직 전환에서 탈락되는 20%를 위한 배려다. 긴 인턴기간을 보내고 탈락한 지원자는 그 기간만큼 취업준비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으로 취업할 탈락자를 배려하기 위해 인턴 기간을 조정했다.
 
⑤ 철저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턴평가에서 능력 발휘하라
 
인턴 평가도 블라인드 방식이다. 인사담당자들은 서류전형에서 인턴 지원자의 학력, 학점 등을 알고 있지만 인턴의 업무를 평가하는 해당 직무의 상급자들에게는 인턴의 인적사항을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스펙이 아닌 ‘실력’을 평가한다는 의지다.
 
인턴 과정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인성’이다. 한 관계자는 “인턴 과정에서는 업무 능력도 보지만, 주로 ‘사람 됨됨이’를 본다”라며 “조직생활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인품을 갖추었는지가 중요하다”라며 ‘도덕성’과 '사회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학벌이나 스펙에서 불리한 취준생이라도 인턴평가 2개월 동안 '실력'과 '인성'을 마음껏 드러낸다면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⑥ ‘캠퍼스 리크루팅’, 찾아가는 설명회에 주목하라
 
현대백화점그룹은 매년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인사담당자가 직접 대학교로 찾아가 현장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며, 40여개 대학을 찾아간다.
 
현장 면접에 통과하면 회사에서 진행하는 면접 전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일반 채용 전형 중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셈이다.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서류전형을 곧바로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집중 공략하는 것도 좋다.
 
학교별로 선발 인원수를 정해두고 있다. 지원자가 몰릴 경우 학교 선발 인원을 늘리기도 한다.
 
⑦ ‘왜 현대백화점인가’, 충성으로 어필하라
 
결론적으로 현대백화점은 고학력, 고학점의 지나치게 뛰어난 스펙을 선호하는 게 아니다. 함께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인성’과 업무를 수행할 정도의 ‘실력(직무능력)’이면 된다.
 
하지만 이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어필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인성은 태도에서 베나오고, 직무능력은 인턴 과정을 통해 실제로 함께 일하지 않고 말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지원자의 ‘열정’이 통하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에 지원한 이유가 분명하고, 자신의 선택에 확고한 믿음이 드는 사람을 선호한다”라며 “예전에 한 인턴은 회식 자리에서 현대백화점에 대한 ‘열정’과 ‘충성’을 맹세하며 눈도장을 찍고, 정직원으로 입사한 경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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