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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프리뷰 - 볼까? 말까?]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 (2018 / 미국 / 크리스토퍼 맥쿼리)

황숙희 기자 | 2018-08-03 10:57 등록 1,215 views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 포스터


예측 할 수 없는 미션, 피할 수 없는 선택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

톰 크루즈 '원맨쇼' 아닌 팀플레이로 일궈낸 첩보 액션 영화의 클래식

관람 전 <로그네이션> 복습하면 더 재밌다!


(뉴스투데이=클라렌스 영화칼럼니스트)


>>> 시놉시스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테러조직으로 넘어가려는 핵 원료를 가로채는 임무를 맡지만 마지막 순간 위기에 빠진다. 동료의 희생과 미션 실패를 저울질 하는 찰나의 순간, 적에게 플루토늄을 뺏기고 만 것. 모든 작전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된다.

한편 중앙정보국 CIA는 자신들의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합류시키고, 달갑진 않지만 IMF와 헌트는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작전엔 일사(레베카 퍼거슨), 솔로몬 레인(숀 해리스) 등 아군과 적군을 넘나드는 인물들 또한 끼어들게 되는데, 이들의 재회가 사건을 더욱 꼬이게 만든다.

▲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 스틸컷


>>>제임스 본드와 제이슨 본 그 어느 사이의 에단 헌트

장르적으로야 테렌스 영과 숀 코네리의 <살인번호>(1962) 이후 무려 53년 동안 수 많은 감독과 제임스 본드가 지나간 007과 비교할 수 있겠지만, 1996년 브라이언 드 팔마로 시작된 <미션 임파서블>은 오히려 <에이리언>과 공통되는 점이 눈에 띄다. 그것은 동일한 주연배우(시고니 위버와 톰 크루즈)가 등장함에도 각 편의 감독이 모두 다르다는 것과 그들의 개성이 오롯이 담긴 스타일이 느껴진다는 것.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의 6번째 신작 <폴 아웃>(2018)은 처음으로 직전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를 연임(?)시켰다. 그로 인해 스토리 라인이 연속 선상에 놓이고, 등장인물들 역시 재회하는 상황이 두드러지게 펼쳐진다. 그러므로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번 작품을 감상하기 전엔 최소한 5편 <로그네이션>(2015), 넉넉히는 3편(2006)부터 복습하고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최근의 샘 멘데스 연속 연출과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한 <카지노 로얄>(2006)부터 풍기기 시작한 007의 향기와 상당히 유사한 기운이 있고, 또한 이것은 기존의 단순한 주인공 캐릭터와 직선적인 내러티브의 첩보액션 장르 ‘자체’를 리뉴얼 시켜버린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의 <본>시리즈로부터 이 거대한 두 프랜차이즈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굳이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한 코멘트는 필요 없어 보인다. 언제나처럼 에단 헌트의 불가능한 임무는 완벽히 달성할 테니까. 오히려 걱정되는 건 벌써 만 56세를 넘긴 톰 크루즈가 이 시리즈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것. 그가 사라지면 이 시리즈는 종언을 구하게 될 것인가, 절대 대체 불가능해 보였던 숀 코네리가 떠난 이후에도 몇 십 년을 이어온 007처럼 새로운 생명을 가지게 될 것인가.

▲ ⓒ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 스틸컷


>>>볼까, 말까?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 MI 시리즈의 에단 헌트를 오가는 얘기를 짧게 풀었지만, 액션에 있어서도 <007>과 <미션 임파서블>은 전에 없던 액션 시퀀스 연출과 특히나 ‘편집’의 경지를 한 단계 올린 <본>시리즈 이후 변화할 수 밖에 없었다. 시대의 추세는 거역하기 힘든 파도와 같아 이전의 그림들로는 심심할 수 밖에 없으니, 더 빠른 속도와 복잡해진 연결성은 요사이 액션물들의 공통된 숙제였다.

<미션 임파서블>의 특이한 탈출구는 여기서 발휘되는데, 전체적인 빠르기와 스케일은 그 속도전에 적응하되, 인상적인 액션 시퀀스는 되려 굉장히 클래식 하게 연출 된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은 기본 2.39대1의 비율로 촬영됐지만, 몇몇 씬들은 1.90대1의 아이맥스버전으로 찍혔는데 바로 그 씬들에서 보여지는 건 속도와 물량공세 보다는 무성영화 시대의 버스터 키튼, 20세기의 성룡과 같은 실제 몸의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아슬아슬함과 사실성에 가깝다.

<미션 임파서블>의 특출한 매력은 바로 이런 오래되어 잊혀진 듯 보였던 해당 장르의 장점을 다시 구현함으로써 발휘된다. 곧 환갑인 톰 크루즈가 전성기의 키튼과 성룡을 재현하는 듯한 액션, 원맨쇼의 이야기 전개를 오랜만에 팀 플레이로 일궈낸 첩보전의 승리. 그러므로 완성된 첩보 액션 영화의 클래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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