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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신종범죄] 가상화폐 채굴 노린 크립토잭킹 올해 10배 증가 "내 컴퓨터는 안전한가"

정우필 기자 | 2018-08-30 03:46 등록 1,185 views
▲ 일반인과 기업의 컴퓨터를 노린 크립토잭킹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일반인, 기업체 컴퓨터에 악성코드 심어 몰래 가상화폐 채굴 시도 급증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올들어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에 빠졌음에도 다른 사람이나 기업체의 업무용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어 가상화폐를 불법적으로 채굴하거나 빼가는 크립토잭킹(가상화폐 탈취를 일컫는 신조어) 범죄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가상화폐 전문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적 보안업체인 트랜드 마이크로의 조사결과 가상화폐 불법채굴이나 해킹 등을 노린 전세계 크립토잭킹 범죄는 올해 상반기에만 78만7000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크립토잭킹 범죄 7만4500건보다 10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새로 발견된 신종 멀웨어(악성소프트웨어) 건수만도 47건에 달해 크립토잭킹 범죄 수법이 나날이 첨단화하고 나쁜 쪽으로 진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트랜드 마이크로는 밝혔다.

멀웨어를 이용한 크립토잭킹 범죄는 기업체의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업무용으로 쓰여야 할 회사 컴퓨터를 불법적으로 가상화폐 채굴에 악용, 기업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컴퓨터가 멀웨어에 감염되면 하드웨어에 손상을 주게 돼 컴퓨터 수명이 짧아지고 업무처리 속도 등 네트워크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트랜드 마이크로는 지적했다.

주목할 점은 가상화폐 시세가 올들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가상화폐를 겨냥한 크립토잭킹 범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세하락과 상관없이 가상화폐를 통해 거금을 쉽게 거머쥐려는 한탕주의 심리가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 팽배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실제로 지난 2월 발생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 해킹사건은 피해 규모만 580억엔(당시 환율로 57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사건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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