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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투분석] ‘1인 가구’ 은퇴자금 부족해도 ‘행복도’ 높아

강소슬 기자 | 2018-09-30 17:13 등록 983 views
▲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 ⓒ픽사베이

1인 가구는 은퇴 위해 2억8000만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준비 수준은 23.2%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국내 1인가구 10명 중 7명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만족도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30일 발표한 ‘2018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9.5%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1인가구 은퇴자금 부족율이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향후 금융상품 출시 예고했지만, 이번 조사의 결과를 보면 남성보다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하는 여성이 많은 이유가 은퇴자금 준비율이 높아서라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행복은 재산순이 아니라고 분석 할 수 있다. 
 

▲ [표=KB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

10명 중 4명,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이 1인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이라 답해
 
특히 전 연령대에서 여성 1인 가구의 만족도가 남성보다 높았는데, 20대 여성의 경우 82.7%, 30대와 40대 여성 가운데서는 각각 78.3%, 78.5%가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50대의 경우에도 이 비율이 72.6%로 크게 낮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는 20대일 때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71.2%로 여성 대비 11.5% 포인트(p) 낮았고, 30대에는 66.6%로 하락했으며, 50대 남성의 만족한다는 응답 비중이 51.4%로 뚝 떨어졌다. 50대 1인 가구 남성과 여성의 만족도 격차는 21.2%p로 벌어졌다.
 
혼자 살아온 기간에 따라서는 나 홀로 생활 4∼5년 차의 만족한다는 응답이 73.2%로 가장 높았고 10년 이상이면 만족도가 69.3% 선이었다.
 
1인가구가 1인생활을 시작한 동기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1인가구의 비중은 40대까지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대의 경우 ‘학교·직장 때문’이 60.9%로 높게 나타났고 40대는 ‘배우자를 못 만나서’, 50대는 이혼이나 사별,자녀 분가 등의 사유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1인 생활의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9.5%)이 첫 손으로 꼽혔다. 또 '혼자만의 여가 활용'(33.2%), 가족 부양 부담 없음(7.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50대에서는 가족 부양 부담과 가사가 적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20대는 혼자만의 여가 사용에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가장 우려하는 것은 외로움 등 심리적인 문제였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관리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부문에서는 1인가구의 56.1%가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치 않다고 응답했으며, 보유자산이 낮거나 1인생활에 만족하지 못할수록 불안감은 더 크게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은퇴를 위해 2억8000만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80% 이상이 은퇴자금 준비를 하고 있으나 준비 수준은 2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0대는 은퇴자금으로 3억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은퇴자금을 준비하고 있는 가구의 비중 및 준비 정도 모두 연령대에 따라 상승하지만, 50대조차 여전히 충분하다고 하기는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35.6%가 은퇴자금을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으며 준비 수준도 예상 은퇴자금의 1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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