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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대한민국 유튜브를 지배하는 5대 권력

이안나 기자 | 2018-10-16 18:08 등록 4,102 views
▲ 왼쪽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 토이푸딩, 제이플라, 밴쯔, 포니, 대도서관 영상 캡쳐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우리나라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누굴까? 

배철순 개인방송분석연구 소장, 구독자 수 기준 랭킹 산출
 
국내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조건은 무엇일까. 구독자 수가 많아야 할까? 구독자 수는 많지만 휴식을 선언한 후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 대표 크리에이터라고 하기 애매하다. 구독자 수가 많다고 하여 그 채널이 항상 활발한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가령 요즘 각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핫’한 축구중계 크리에이터 ‘감스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104만 명으로 구독자수 랭킹 3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올린 ‘감스트 뮤직뱅크 출연했습니다’ 콘텐츠는 업로드 된 후 일주일 사이 조회 수가 92만 8900을 기록했다. 또한 국내에선 ‘제이플라’보다 ‘대도서관’이 대중적 인지도가 더 높다. 실제 구독자 수는 제이플라가 대도서관보다 4배 이상 높다.
 
조회수로만 따지기도 어렵다. 음악 채널 같은 경우 반복재생이 워낙 많기 때문에 다른 채널과 비교하는 것은 기준에 맞지 않다. 또 조회 수는 무조건 먼저 올린 것일수록 누적되기 때문에 신진크리에이터들은 이겨낼 수가 없다. 
 
배철순 개인방송분석연구 소장은 “대표 크리에이터를 선정하는 건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구독자 순으로만 보면 절대 안되고 ‘활동’을 같이 봐야 한다. 구독자 랭킹과 조회수 랭킹을 기간을 정해서 함께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직관적으로 봤을 때 국내 크리에이터들 중 누가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두의 관심사다.  


치열한 유튜브 경쟁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크레이이터는?

장난감, 음악, 뷰티, 먹방, 게임 등이 5대 권력  
 
개인방송분석연구소가 조사한 국내 크리에이터 구독자 수 랭킹을 토대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튜브 방송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은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는 대한민국 유튜브 시장을 지배하는 5대 권력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콘텐츠와 방식을 도입할 때 치열한 유튜버 간의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지를 가늠해주기 때문이다. 장난감, 음악, 뷰티, 먹방, 게임 등이 5대 권력을 설명해주는 핵심어 들이다. 
 
분석 대상은 국내 MCN 소속 크리에이터 유튜브 채널 및 콘텐츠와 50만 구독자 이상 비 MCN 크리에이터로 방송사 프로그램을 단순 전달하거나 콘텐츠 제작을 주업으로 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했다.


▲ 자료=개인방송분석연구소 10월 1주차 분석리포트
▲ 자료=개인방송분석연구소 10월 1주차 분석리포트

① 랭킹 TOP5 안에 ‘장난감’ 채널만 3개= ‘토이푸딩’은 구독자 수가 무려 1935만 명이다. 유튜브 내 키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유튜브로부터 ‘다이아몬드 플레이 버튼’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구독자수 1000만명 이상의 채널에게 주는 상으로 어린이 대상 채널로는 국내 최초다. 언어가 중요하지 않은 유아 콘텐츠의 특성상 해외 구독자도 많다. 토이푸딩 채널 역시 세계 각국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북미권과 아시아 지역의 시청 비중이 높다.
 
토이몬스터는 806만, PomPomToys는 594만 구독자로 전체 순위 3,4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장난감 영상은 반복조회도 높고 해외 구독자도 많기 때문에 영어로 제목을 많이 단다. 
 

② 음악 채널 중 ‘커버곡 여신’ 제이플라가 압도적=
유튜브에서 ‘커버뮤직의 신’으로 불리는 제이플라뮤직(본명 김정화)는 구독자 수가 954만 여명으로 구독자 1000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제이플라는 한국의 톱스타, 메이저 기획사를 제외한 유튜브 구독자수 1위를 자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제이플라는 록밴드 들국화의 보컬 최성원이 권유해 2011년 8월부터 유튜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예명은 본명 ‘김정화’ 의 정(J) 화 (花=Flower)에서 따왔으며, 에드시런(Ed Sheeran)의 Shape of you 커버곡을 선보인 것이 세계적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급부상하게 된 계기가 됐다
 
하루 1만4000명가량, 매달 45만 명 이상 구독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일 ‘Believer’를 발매해 주목도를 높이면서 이르면 10월 중으로 1000만 구독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 순위에선 320위(음악 부문 116위)에 올라 있다. 
 
올봄 지난 7년간 부동의 1위였던 기타리스트 정성하(2위)를 제쳤다. 음악 채널로는 제이플라에 이어 ‘Big Marvel’이 551만명, 정성하가 529만 명 순으로 전체 구독자 랭킹으로는 각각 5, 6위다.  


 



③ 뷰티 채널 3대장 ‘포니·이사배·씬님’=
뷰티 채널에선 포니가 구독자 수 447만 여명으로 1위, 전체에선 7위를 기록했다. 유튜브에 10분 안팎의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면 순식간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린다. 포니는 인스타그램과 중국 웨이보 등에서도 활약하면서, 국내 패션·뷰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구글코리아가 올 7월 선정한 ‘올해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사배는 구독자 수 192만 명으로 전체 랭킹 중 19위를 차지했다. 셀럽들의 커버 메이크업부터 데일리 메이크업의 꿀팁을 공개하며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가 된 뷰티크리에이터다.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 창의적인 주제로 뷰티 콘텐츠를 선보이는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의 구독자 수는 158만 명으로 26위다.
 


④ ‘먹방·일상·예능’ 등 브이로그 컨셉 경쟁 치열=
 먹방계에서는 밴쯔와 떵개떵이 막상막하다. 각각 구독자수는 288만 명과 261만명으로 9위, 11위를 기록했다. 밴쯔는 식당에서 많이 먹기, 다양한 음식 조합하기 등으로 화제몰이를 한다. 떵개떵은 형 떵개(이민주)와 동생 개떵(이태군)이 함께 운영한다. 구독자 수에선 밴쯔(287만 명)가 최근 떵개떵을 역전했지만, 누적 조회 수에선 떵개떵(12억1536만 뷰)이 앞선다. 그 중간에 ‘영국남자’가 278만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예능, 실험 등으로 ‘보겸’이 255만명, ‘허팝’이 231만명으로 16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전체 랭킹 중 ‘선두권’에 있진 않지만 매번 다른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은 ‘브이로그’는 개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영상을 찍는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낮기도 하지만 매번 다른 아이템이 필요하다.

배 연구소장은 “단순히 노래 연습해서 부르거나 게임 플레이를 하는게 아니라 매번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도 선두권을 유지한다는 건 끼가 있을 뿐 아니라 성실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⑤ 게임 크리에이터에선 대도서관보다 도티 TV가 선두=
게임 크리에이터 중에선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중계하던 도티TV가 239만명으로 전체 15위를 차지했다.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있는 대도서관은 187만명으로 21위다. 도티 TV는 9월 중순 충전을 위해 휴식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크리에이터 중에선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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