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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談] 증권업계에 사내커플이 많은 이유

송은호 기자 | 2018-10-30 14:13 등록 6,261 views
 
ⓒ뉴스투데이

20%가 부부인 공무원에 이은 ‘증권인 부부’ 증가?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흔히 연인에게 쓰이곤 한다. 특히 공직사회나 연예계처럼 동종업계 커플들이 많은 경우에 그렇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 부부’의 숫자는 19만 6003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은 보통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거나 관심사가 닮은 이들에게 끌리게 마련인데, 공무원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졌고 연예인은 특수한 근무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더욱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나와 비슷하거나 닮은 사람에게 끌리는 성향을 두고 ‘카멜레온 효과’ ‘미러링 효과’라고 하는 심리학 용어도 있다.


‘돈’에 대한 생각 비슷하다는 점에 끌려

이러한 카멜레온 효과가 증권업계에서도 통한다.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교보증권 내에는 사내커플이나 사내부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우리 회사 내에 사내 커플이 많다"면서 "업계 종사자들간 경제적 관념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령, 증권사 직원들은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있다. 증권사 입사시에 가장 중요한 점이 ‘업계에 대한 관심’이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관계자, “증권사 부부는 손실나도 향후 투자 통한 만회에 관심”

이 관계자는 “증권사 직원 대부분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데다 연봉 역시 타 업계 대비 높은 수준이라서 몇만원을 잃은 정도는 개의치 않는다”며 “그런데 주식에 무관심한 이들은 이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차이점은 주식투자를 하다 손해를 봤을 때 두드러진다.
 
이 관계자는 “타 업계 사람은 주식으로 다소 큰 투자금을 잃었을 때 바로 주식에서 손을 떼라고 말하지만, 동종업계의 경우 내가 투자를 더 잘해서 수익을 내야겠다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교보증권 안에서뿐만 아니라 증권업계 자체에 동종업계 커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관념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하는 사례도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증권업계 내 커플 탄생은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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