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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야기](51) LG화학이 중국 필러시장 잡은 3가지 원동력

김연주 기자 | 2018-11-01 06:08 등록 (11-12 07:58 수정) 1,329 views

 
ⓒ뉴스투데이DB

LG화학 효자 상품 필러의 성공 스토리 교훈은?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짧은 시술 시간과 적은 비용부담으로 성형수술 효과를 낼 수 있는 필러가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필러시장에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은 바로 LG화학이다. LG화학이 출시한 필러 ‘이브아르(YVOIRE)’는 현재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등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연 600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매출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효자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중 가장 큰 성과를 보인 곳은 중국이다. 지난해 한국의 수많은 기업이 사드보복으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필러사업은 굳건했다. 오히려 전년(2016년)에 비해 22% 늘어난 4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만큼 중국시장에서 LG화학 필러가 쌓아온 신뢰는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국 필러시장을 점령한 LG 생명과학의 원동력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유럽대신 중국 선택한 LG의 ‘퍼스트무버’ 전략

 
LG화학은 타 회사보다 앞서 중국 필러시장을 공략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 31일 기자와 만나 “중국에 LG화학 필러가 출시된 게 2013년도였는데, 당시 중국 미용 시장은 그리 크지 않았다”며 “LG화학이 타사에 앞서 중국 필러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 필러시장은 다국적회사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레드오션인 유럽대신 미개척지 중국을 공략한 것이 LG화학의 ‘신의 한 수’였던 것이다.


② 중요한 건 ‘사람’…인재영입에 적극적 면모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투자도 성공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현재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연구개발인력은 총 400명으로, 생명과학본부 인원의 25~30%를 차지한다. 인원수로 봤을 때 국내 제약회사 중 탑에 속한다.
 
1980년대에 처음 바이오사업을 시작한 LG화학 생명과학본부(당시 LG생명과학) 연구소는 ‘바이오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탄탄한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국내 첫 FDA 승인 약인 팩티브를 개발한 것도 LG생명과학이다.
 
LG화학 필러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탄탄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경쟁업체들은 1~2가지의 필러 제품을 출시했지만, LG화학은 총 4개의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만족시켰다. LG화학은 앞으로도 상·하반기 공채를 통해 2020년까지 연구인력을 45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③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영역의 '퍼스트무버' 지향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앞으로 신약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보팀 관계자는 “필러 등 주력제품은 시장점유율 확대 및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동시에 면역항암제, 당뇨, 대사질환 분야의 신약개발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필러 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퍼스트무버’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업의 전략적 방향과 조직문화가 생명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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