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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삼성디스플레이, ‘워크스마트’ 강조하는 연봉 상위 1% 기업

권하영 기자 | 2018-11-06 06:05 등록 4,521 views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앞 통근 버스 전경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LCD·OLED 사업 이끄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소자를 생산하는 삼성의 전자계열사이다. 2012년 4월 삼성전자의 LCD(액정표시장치)사업부가 분사해 삼성디스플레이로 설립된 뒤, 같은 해 7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법인 S-LCD를 흡수합병해 출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과 TV, IT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생산·판매한다. 주력 사업은 크게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으로 나뉜다.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주요 디스플레이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꼽힌다. 국내에 기흥·천안·아산 생산기지가 있고, 중국 소주·천진·동관과 슬로바키아, 베트남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7072만 원으로 집계…연봉 상위 1%
 
잡플래닛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평균연봉은 2017년 기준 7888만 원이다. 동종기업 평균보다 약 26.18% 높다. 잡플래닛 연봉 자료는 고용보험 신고 보수총액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했다. 집계치는 실제 기업의 연봉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크레딧잡은 고용보험 정보를 토대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평균연봉을 7072만 원으로 집계했다. 초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고용보험 기준)은 3902만 원으로 공시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임금 동향 및 2017년 임금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상용직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은 34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임금총액은 정액(고정) 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성과급)을 모두 합한 수치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254만 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평균연봉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약 2818만 원가량 높다. 크레딧잡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연봉이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기업 및 연봉 정보 ⓒ 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 최근 1년 이직률 7%에 평균근속연수 짧아
 
크레딧잡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최근 1년간 입사한 직원은 1651명으로 전체 직원 수(2만3898명)의 약 7%를 차지한다.
 
반면 같은 기간 퇴사한 직원은 1655명으로 역시 전체 직원 수의 7%가량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사자 수와 퇴사자 수는 거의 비슷해 직원들의 이직률이 무난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탈 잡코리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평균근속연수는 9.1년이다.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에 소폭 못 미쳤다.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수 변동 현황 ⓒ 크레딧잡

 
③ 성장성 분석= LCD 불황이 최대 단점, OLED 집중 전략으로 돌파할까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업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력 사업은 크게 LCD 사업과 OLED 사업으로 나뉘는데, 올해 초까지 LCD 가격 급락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어 왔다. 이번 3분기는 다행히 일시적인 LCD 가격 상승과 OLED 사업 확대로 10조900억 원 매출과 1조1000억 원 영업이익을 올려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LCD 불황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오랜 숙제다.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은 중국 패널업체의 시장진입으로 인한 공급과잉이다. BOE, CSOT 등 중국업체들이 정부의 대대적 지원에 힘입어 LCD 공급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LCD 가격이 반짝 상승했지만, 오는 4분기 중국업체들의 신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며 가격이 다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감안해 이미 수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LCD 생산 능력을 줄여 오는 대신 중소형 OLED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왔다. 애플 등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OLED 패널 판매를 늘리며 사업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매출원인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는 세계 시장의 95% 이상 점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넘어 폴더블 디스플레이, 오토모티브(전장), IT 등 고부가가치 신규 제품군 개발 등 신성장동력을 부지런히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④ 기업문화 분석= 비효율 줄이고 일에 집중하는 ‘워크스마트’ 문화 정착
 
삼성디스플레이는 주 52시간 근무제도 정착과 함께 ‘워크스마트’ 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불필요한 회의 시간 등 비효율을 줄이고 일에 집중해 직원들의 능률을 올리는 것은 물론, 직원 스스로 학습하듯 일하는 문화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사업장에서 회의관리 시스템인 ‘회의 타이머’를 도입하기도 했다. 회의 시간을 최대 1~2시간 정도로 미리 설정해, 계획된 시간 안에서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또 전체적인 근무시간을 줄이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업무몰입 10대 제안’을 마련하고 기업문화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 중이다.
 
회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도 제공하고 있다. 건강검진 및 진료비 지원을 비롯한 직원 건강 증진 프로그램, 임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열린 상담센터, 도서 문화 확대를 위한 사내 도서관, 주택융자 지원 및 기숙사와 통근버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 등이 제공된다.
 
발달장애인들이 매주 1회 임직원 책상 위에 직접 꽃과 화분을 배달하는 ‘원테이블 원플라워’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이 서비스를 신청한 직원은 1545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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