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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팀킴’의 내부고발, 김민정 감독 갑질 5가지 만행

김정은 기자 | 2018-11-09 08:06 등록 (11-12 08:27 수정) 4,677 views

 
▲ 사진=SBS 뉴스 화면 캡쳐

[뉴스투데이=김정은 기자] 지난 올림픽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수상하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던 여자컬링팀 '팀킴' 소속 선수들이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가 되었다.

8일 방송된 SBS<뉴스8>에서는 전 컬링 여자 국가 대표 팀 킴(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들은 김민정 감독 등 지도부를 폭로했다. 

팀킴은 평창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활동이 부진했다. 지난 6월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회장배 대회는 불참했으며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팀 킴은 현재의 지도부의 문제들을 꼽으며 이들 밑에서는 더 이상 훈련을 하기 어렵다며 대한체육연맹에 호소문을 냈다.


① 선수들을 향한 폭언과 욕설= 특히 김경두 전 연맹 회장 직무 대행과 그의 딸 김민정 감독으로부터 폭언과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팀 킴은 김민정 감독이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날이 많았고, 훈련은 선수들이 알아서 했다. 이를 문제 삼는 선수들을 향해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욕을 내뱉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영미 선수는 “(김경두가) 정확히 X같은 것이라고 욕을 했다. 제 앞에서 같은 선수를 욕했다는 게 충격이었다”고 증언했다.


② 팀킴 언론 인터뷰 통제= 언론 인터뷰 등에서는 의성군에 도움이 되는 발언은 금지시키고 김경두 전 직무대행의 공적만을 언급하게 했다.

김경미 선수는 “우리가 노출이 많이 되면 우리가 좋을 것이 없다고 했다. 어쩌다 인터뷰를 했을 땐 질책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선영 선수는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게 기쁘지 않을 정도로 너무 많은 방해가 들어왔다"며 눈물을 흘렸다.


③ 국제 경기보다 개인적 행사 참석 강요= 게다가 팀 킴은 김 감독의 아들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팀 킴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들이 높은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권력을 과시, 선수들을 개인적인 행사에 참석하도록 강요했다. 김경두-김민정 부녀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선수들이 불참하길 유도하며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도 갖고 있지 않았다.

팀 킴의 주장 김은정은 “김경두 교수(전 컬링 연맹 회장 직무대행)님께서 선발전이 임박했는데도 선발전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안했다. 하루 전날 신청서를 내야 하는데 지금껏 힘들었으니 올해는 쉬어가는 게 어떻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국 팀킴은 스폰서와의 계약 문제 때문에 출전 신청 마감 날 급하게 출전을 결정해야했다. 또한 팀 킴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컬링 대회인 월드컬링투어 그랜드 슬램 대회에 초청됐지만 참가하지 않았다. 팀 킴은 잇따른 경기 불참으로 1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④ 공정한 경쟁 아닌 권력으로 팀 합류 정황=
특히 부상을 입은 김초희 선수를 대신해 김민정 감독을 팀에 합류시키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선수들은 김초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자, 김민정 감독이 "지금까지 연봉을 받으면서 뭘 한 게 있냐"며 자신이 직접 선수로 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경애 선수는 "컬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⑤ 금전적 의혹=
팀 킴은 김경두-김민정 부녀의 금전적인 문제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들은 상금이 얼마인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본 적도 들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민정 감독과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선수들이 받은 행사비, 상금 등은 배분하지 않고 일체 언급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은 오직 김경두의 개인 계좌를 통해 돈이 들어오고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팀 킴은 국가대표 선발전 준우승 팀으로 다음 달에 개최되는 월드컵 2차 대회에는 나설 수 있었으나 대한컬링연맹의 예산 문제로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 같은 폭로에 김경두 전 직무대행은 "폭언을 한 일 없다"며 "그런 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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