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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CEO 북클럽](17) 저출산과 비혼이 만드는 6가지 미래시장변화

김연주 기자 | 2018-11-22 13:56 등록 1,180 views
 
▲ 22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CEO북클럽에서 서울대 조영태 교수가 강연하고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서울대 조영태 교수, 인구변화에 따른 소비패턴과 소비주도층 격변 예상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CEO북클럽에 연사로 선 서울대 조영태 교수는 이 같이 밝히면서 "생산가능인구가 2014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해 온 탓에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는 분들은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 3년 안에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앞으로 일어나는 변화들은 기존 관행과 많이 다를 것"이라며 "지금의 관행에 메이지 말고, 미래를 보고 판단하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이 필요한 때"라고 답했다.
 
인구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초저출산', '만혼', '비혼', '가구축소', '수명연장' 등 5가지다. 조 교수는 해당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타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크게 6가지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①스타벅스 매출은 고공행진=
스타벅스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소비층은 30대 여성이다. 소득이 안정적이고 미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녀를 가진 40대로 가면 파리바게뜨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소비패턴이 자녀의 취향에 맞춰 변하는 것이다.
 
앞으로 40대 여성의 스타벅스 이용률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혼인 40대 여성들이라면 자녀의 취향에 맞춘 소비를 할 필요가 없고, 소득 면에서도 보다 여유롭기 때문이다. 


②편의점 수요는 더욱 증가=
비혼자와 무자녀 가구가 많아지면서 편의점이 대형마트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조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4년~2025년에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이 줄면서 대형마트가 연달아 철수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수시로 필요한 것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이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는 것이 조 교수의 예측이다. 현재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비혼가구의 증가로 늘어날 수요를 봤을 때 편의점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③탄탄한 소비층인 '퇴직 공무원'=
연봉 낮은 공무원이 소비력이 낮다는 말은 틀렸다. 공무원 연금제도로 은퇴 후 누구보다 탄탄한 재정기반을 가지는 대상이 바로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은퇴세대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퇴직 공무원'이 큰 고려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④고급 국산 승용차 소비는 감소=
지금의 50~60대가 고급 국산 승용차를 선호했다면 최근 30~40대는 외제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지금의 50대가 은퇴 후 차를 다시 사지 않는 한 고급 국산 승용차의 판매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같은 가격이면 외제차를 택하는 30~40대 연령층의 소비성향 때문이다. 


⑤규모의 경제 '실버산업'=
실버산업의 호황기는 2028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28년에 90대 인구는 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들의 수도권 집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일찍 진행된 일본의 경우, 의료시설이 집중되어있는 수도권으로 노인 인구의 유입이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⑥청년들의 '서울 쏠림 현상' 심화 =
학령인구가 줄어듦으로 지방 대학은 대거 소멸하고, 서울 소재 대학으로 학생들이 더욱 몰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20~29세 청년은 전체 청년의 65%다. 앞으로 청년들의 서울 집중도가 더 높아진다면, 수도권 취업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다.
 
경쟁적 상황 속에 수도권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은 더욱 요원할 전망이다. 비혼으로 인한 저출산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비혼자' 위주의 소비패턴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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