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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투자노트] 비트코인 4000달러 회복...가상화폐, 주식시장과 동조화 현상

정우필 기자 | 2018-11-26 07:16 등록 (11-26 07:17 수정) 1,354 views
▲ 가상화폐 시장이 26일 반등에 성공하며 비트코인이 4000달러를 회복했다. ⓒ뉴스투데이DB

주식시장 움직임과 반비례에서 동조화로 변화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지난해말 불어닥친 투자광풍으로 올해초 가상화폐(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83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6일 현재 시가총액은 1320억달러로 줄어들어 10개월만에 시가총액이 7100억달러(약 802조원) 가량 증발했다.


▶주식시장과 반비례 공식 깨진 가상화폐

흔히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반대로 움직인다고 인식돼 왔다. 주식시장이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반면, 가상화폐는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면서 주식시장과 반비례관계를 형성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초까지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은 약 30%의 상관관계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가 오르면 가상화폐가 내리고, 반대로 뉴욕증시가 떨어지면 가상화폐는 오르는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뉴욕증시와 가상화폐가 동조현상을 보이는 날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시가 떨어진 날에는 가상화폐도 떨어지고, 뉴욕증시가 오르면 가상화폐도 덩달아 오르는 사례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


▶더이상 안전자산이 아닌 가상화폐

이같은 현상은 가상화폐가 더이상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아니라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의 급락은 오히려 가상화폐가 주식보다 더 위험한 자산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세계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초 최고 8300억달러를 기록했던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6일 현재 1320억달러로 약 84% 떨어졌다. 그나마 25일 1150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한 것이 이 정도다.

이 기간 다우존스30 산업지수는 2만4800에서 2만4200으로 2.4% 떨어진 것과 대조를 이룬다. 그나마 최근 투자심리가 위축돼서 그렇지 다우지수는 10월3일 2만6800을 웃돌기도 했다.

반면 가상화폐는 작년말과 올초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후 전형적인 계단식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 26일 현재 전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코인마켓캡

특히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6000달러, 5000달러, 4000달러선을 잇달아 깨고 25일 36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6일 오전 4000달러를 간신히 회복했다. 올초 2만달러에 바짝 다가섰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토막도 더 난 셈이다. 비트코인캐시는 이보다 더 심각해 작년말 4090달러에서 26일 180달러로 20분의 1 이상 폭락했다.


▶가상화폐 투자자금 이탈할까


가상화폐 시장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가상화폐에서 이탈하는 자금도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 올초 업비트와 빗썸의 하루 거래대금은 최대 5조원을 넘었다. 월간으론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

하지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업비트의 하루 거래대금은 8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빗썸 역시 1조5000억원 정도로 연초와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으로 급감했다.

전세계 가상화폐 하루 거래대금은 100억~120억달러 정도로 한창 호황일 때 700억달러까지 올라갔던 것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던 투자자금이 연초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빠졌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최근의 거래대금을 보면 투자금의 상당부분이 이미 시장을 빠져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최근의 가상화폐 폭락은 투자자 이탈을 한층 부추길 것으로 보여 이탈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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