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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혁명](5)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핀테크 산업 중 빙산의 일각

송은호 기자 | 2018-11-28 06:01 등록 2,673 views
▲ 지난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2018 핀테크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행사 시작에 앞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업은 한국인 모두의 화두이다. 사회에 첫발을 딛는 청년뿐만이 아니다. 경력단절 여성, 퇴직한 중장년 심지어는 노년층도 직업을 갈망한다. 문제는 직업세계가 격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4차산업혁명에 의한 직업 대체와 새직업의 부상뿐만이 아니다. 지구촌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 변화, 한국사회의 구조 변화 등도 새직업의 출현한 밀접한 관계가 있다. 뉴스투데이가 그 '직업 혁명'의 현주소와 미래를 취재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만 수백여개에 달해, '토스' 등이 차세대 유니콘으로 꼽혀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최근 금융권이 IT인재 채용을 늘리는 추세를 보면 업계에서 핀테크를 얼마나 주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금융권은 올해 하반기 일제히 IT와 디지털 인력 채용 비중을 늘리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조직을 마련하는 등 핀테크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국민에게 ‘핀테크’하면 떠오르는 업체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카카오페이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속한 회원사는 300여개로 이중 법무법인, 기존 금융사를 제외하더라도 신생 업체들만 수백여개에 달한다. 협회는 지난 20~21일 핀테크 컨퍼런스를 열었는데 이날 가장 주목을 모았던 스타트업 ‘토스’ 는 차세대 핀테크 유니콘으로 꼽히고 있다.
 
토스 외에도 정부가 나서서 육성하기로 한 마이데이터 업체와 최근 금융 플랫폼과 손잡고 투자자 확대에 나선 P2P업체, 보험과 기술을 결합한 인슈어테크(Insurance+Tech) 업체 등 잠재력을 가진 핀테크 기업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영역의 선두는 ‘뱅크샐러드’, 하나은행과 SKT가 손잡은 ‘핀크’도 눈길

금융업 아닌 ‘서비스업’으로 차별화

 
수면 아래에 있는 잠재해 있는 기업 중 단연 화두가 된 건 ‘마이데이터’ 업체이다. 금융위가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영역의 선두에는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 가 있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금융분야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최근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그리고 신한카드와 MOU를 맺었다. 핀테크 스타트업이 기존 금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건 그만큼 금융업계에서 핀테크와 데이터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하나은행과 skt가 각각 51%, 49% 비율로 출자한 ‘핀크’ 역시 통신과 금융이 손잡은 만큼 그 시너지를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핀크는 SKT의 인공지능(AI)서비스와 금융 소비 데이터를 결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스타트업들은 기존 금융사보다 더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 ‘서비스업’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기존 금융업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논란 커져도 성장하는 P2P업계…소비자 관심 높다는 방증

 
지난 20일 카카오페이는 P2P금융업체 피플펀드와 제휴해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2가지 이유로 큰 화제를 모았다.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이 투자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점과 최근 금융당국이 P2P업체 투자 피해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P2P와 손잡고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점에서다.
 
카카오페이에 앞서 삼성페이도 지난 8일부터 P2P금융업체 테라펀딩 투자상품 중개를 시작했다. 삼성페이는 총 1000만명 이용자 수에, 누적 결제금액이 18조원에 이르는 ‘대표’적인 금융 플랫폼 인만큼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브랜도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업체인 만큼 투자자 저변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P2P업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P2P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 되기도 한다.


인슈테크 등장에 기존 보험업계 ‘긴장’

 
기존 금융업과 차별화를 꾀한 스타트업 외에 기존 업체를 ‘위협’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플랫폼 앱이 주목받고 있다. 가입한 보험내역 확인, 가입 보험상품 현황, 내 보험 진단, 보험료 절감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레몬클립’,  보험계약 통합관리, 보험금청구, 보험분석신청 등 서비스와 숨은보험금찾기, 재무진단 기능까지 더한 ‘굿리치’,  보험금 간편청구 특화서비스를 내놓은 ‘보맵’ 등이다.  
 
이들 플랫폼은 특히 고객 상품 리모델링이나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기존 보험사의 위상을 넘보고 있다


송희경 의원, "8명이 창업한 샤오미는 중국 정부 지원으로 비약적 성장"
 
한편, 이들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한국은 좋은 아이디어와 ICT 기술에도 불구하고 여러 규제로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지원은 방향성과 속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패러다임의 대변화 시기에 더 늦기 전에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8명이 창업한 샤오미는 10년이 안되어 중국정부의 도움을 받고 엄청나게 성장했다”며 “정부는 마음껏 뛰어놀라는 판을 열어주고 그 위에서 기업들이 뛰어놀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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