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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경제산책] 1조달러 꿈꿨던 가상화폐 1000억달러 지지 사투

정우필 기자 | 2018-12-15 10:38 등록 1,030 views
▲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5일 102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가상화폐 시가총액 1020억달러, 18개월전 수준으로 회귀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전세계 가상화폐(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017년 6월7일 수준으로 회귀했다. 당시 가상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갓 넘기며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던 시기였다.

이후 가상화폐는 투기열풍에 힘입어 올초 8300억달러를 넘겼고 1조달러 클럽 달성도 꿈이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올해 내내 하락하면서 다시 1000억달러 시점으로 돌아간 것이다.

15일 전세계 가상화폐 시세를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1023억달러를 기록하며 힘겹게 1000억달러 지지선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올초 8300억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7200억달러 이상이 시장에서 증발한 셈이다.

그래도 가상화폐가 처음 시장에 이름을 알렸던 2013년 4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13년 4월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15억9900만달러로 시작했다. 이후 1년만인 2014년 4월 69억달러로 몸갑이 4배이상 뛰었고 2015년 4월에는 도쿄 시부야에 본사가 있던 세계최대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해킹 여파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면서 4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해킹 충격에서 회복된 시장은 2016년 4월 80억달러로 몸값이 다시 뛰었고 2016년 5월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겼다. 2017년 2월 200억달러를 넘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017년 4월 이후 폭발, 2017년 6월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000억달러, 3000억달러, 4000억달러 선을 잇달아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했다.


▲ 한때 3138억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5일 현재 568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뉴스투데이DB

2017년 6월 1000억달러 돌파에서 최고치였던 8300억달러(2018년 1월)를 돌파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고작 7개월이었다.

이후 11개월만에 다시 1000억달러 선으로 밀려나면서 한여름 꿈같던 가상화폐 투자는 뒤늦게 뛰어든 많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과 상처를 안겨주게 됐다.

전세계 글로벌기업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미스터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1020억달러는 미국 기업중 코스트코(101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때 몸값이 3138억달러에 달했던 비트코인은 세계적 기업 존슨앤존슨 시가총액에 버금가기도 했지만 15일 현재 56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물론 시가총액 15억달러로 시작한 2013년 4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몸값은 38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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