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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인&아웃] LG전자의 스마트폰 뚝심...TV 가전에서 번 돈 까먹어도 포기는 없다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2019-01-11 07:48 등록 730 views
▲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이 지난 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조성진 부회장 간담회서 "포기없다"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TV와 가전의 절대강자 LG전자가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중단없는 전진을 선택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 가전전시회 CES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부문은 잘 나가는 LG전자의 계륵으로 불리는 사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2조702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전년대비 80% 가까이 급락한 것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이 결정타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규모가 크게 줄었다면 LG전자는 4분기에도 유례없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을 것이지만 TV와 가전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을 스마트폰사업에서 대부분 깎아먹었다는 얘기다.

조성진 부회장은 그럼에도 스마트폰 시장 철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조 부회장은 “밖에서 보기에 굉장히 답답하고 안타깝고 불안해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거나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대신 5G(세대) 혁명과 관련, 자동차 전장사업등 새로운 먹거리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추세에 맞춰 과감한 폼팩터 변화도 가져올 구상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전세계적으로 3% 선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기준으론 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는 17%로 시장점유율이 1%포인트 높아졌다. 애플(39%), 삼성전자(25%)에 이은 3위지만 시장점유율이 1%포인트 높아진 점은 크게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4%대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더 의미가 있다.

LG전자가 AT&T와 손잡고 프리미엄폰에 진출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15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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