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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하여](48) 키움증권이 직면한 2가지 위기와 전략적 돌파구를 논하라

송은호 기자 | 2019-01-27 05:55 등록 1,079 views
▲ [사진제공=키움증권]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 온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 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 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 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증권사 취준생, 개별 증권사가 처한 위기구조 파악하고 해결방향 고민해야

국내 증권사중 브랜드 평판 1위인 키움증권, 2갈래의 위기 직면

증권사간 경쟁 과열로 인한 수익악화가 첫째 위기
[뉴스투데이=송은호 기자] 증권사 취업을 꿈꾸는 취업준비생이라면, 중소형 증권사가 맞이한 위기의 현주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적 전략의 방향에 대해 논할 수 있어야 한다.

금융시장의 큰 변화가 가져오는 도전은 모든 증권사의 공통된 과제인 경우가 많다. 특정 증권사에 대해 자세하게 연구할 경우, 그 지식은 다른 증권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 중 브랜드 평판 1위인 키움증권를 사례로 탐구해보자. 위기의 바람은 크게 2가지 갈래에서 불어오고 있다. 우선 증권사 간 경쟁 과열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인식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투자’하면 키움증권을 떠올리는 만큼 증시 하락장에서도 리테일 부문 수익은 견고했으나, 상품운용부문에서 부진한 탓이다.

25일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80억원으로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수수료와 이자 등 핵심 이익은 견조하나 실적 기여도를 높여온 PI(자기자본투자) 운용부문에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심형민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증시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리테일 부문은 견고하지만 자본확충과 ROE 개선을 위해 시황사업 외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증권업계가 자본 크기가 중요한 IB(투자은행)사업 위주로 개편되고 증권사들이 줄지어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전체 수익에서 중개 수수료 비중이 높은 중소형사는 타격을 입게 됐다.


■ 증권업 부진 속 IT기업 등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도 위기 변수
새로운 경쟁자의 출현은 두 번째 위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미중무역분쟁과 미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국내 증시 역시 직격탄을 맞아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키움증권은 PI 부문을 제외하면 핵심 이익(수수료+이자)은 견조했으나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증권 정태준 연구원은 “ 2017년 NH투자증권이 모바일 평생 무료수수료 서비스를 출시한 후 위탁매매 수수료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2019년에도 하락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 등 핀테크업체들이 증권업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브로커리지 업무가 핵심인 키움증권 등에는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 새로운 기회는 인터넷은행·IB 역량 확대·글로벌 진출
키움증권의 최근 행보는 이 같은 위기에 대한 돌파구 모색이라는 점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키움증권은 지난 23일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월중 ICT업체와 컨소시움을 구성해 3월 인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은행서비스는 증권보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인가를 받는다면 키움증권은 고객 범주를 대폭 넓힐 수 있다. 인터넷은행을 고객 유치 창구로 이용해 기존의 증권거래와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즉, 인터넷은행은 키움증권이 목표로 하는 온라인 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기회이다.

키움증권은 이밖에도 IB에 주력하는 방향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DCM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IB수익은 2017년대비 70%이상 증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은 자본력싸움이 중요해진 만큼 키움증권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 자기자본 2조원을 목표로 종합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사업 역시 확장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태국 피낸시아 사이러스증권사에 HTS플랫폼을 수출했다. 매출에 따른 러닝개런티를 받는 구조인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베트남사무소 설립에 이어 동남아 증권사 인수 혹은 지분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최근 증권거래세 인하·폐지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곳으로 키움증권이 지목되고 있다.

증권거래세가 낮아지면 투자심리가 개선되어 개인투자자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키움증권이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임희연 연구원은 “증권거래세 폐지로 거래세가 거래대금으로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340억원 늘어난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11조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약 0.3%의 거래대금 증가가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증권거래세 폐지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주식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 증권업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키움증권을 꼽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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