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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그룹 이미지와 성장 두마리 토끼 다 잡은 SK 최태원 매직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2019-02-27 07:01 등록 (02-27 08:41 수정) 1,109 views
▲ 올해로 취임 21주년을 맞게되는 최태원 SK회장. [뉴스투데이DB]

취임 당시와 비교해 순익 170배 증가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SK 최태원 회장은 1998년 9월1일 취임했다. 부친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타계하고 38세의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에 올라섰다.

당시 SK그룹은 매출 37조4000억원, 순이익 1000억원
안팎의 재계 서열 5위였다. 하지만 20여년이 흐른 지금 SK그룹은 2018년 기준 213조2050억원으로 현대차그룹(220조5980억원)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선대회장이 정유와 이동통신을 주축으로 그룹을 키웠다면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편, 자산은 5.6배, 매출은 4.2배, 순이익은 170배나 증대시켰다.

재계와 SK그룹 내부에서 최 회장의 행보를 흥미롭게 지켜보는 이유는
그가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실적으로 능력있는 CEO라는 것을 증명했고, 사회적 가치 실천을 통해 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의 경영적 수완은 2011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것이 신의 한수로 평가된다. 당시 큰 위험을 떠안고 인수했던 하이닉스는 이제는 그룹에서 없어서는 안될 효자기업으로 급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순이익 15조54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SK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84.3%를 차지한다.

최 회장의 매직은 비단 실적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은 2013년 세계최대 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 성과와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 최 회장은 올해도 스위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발표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그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적성과인센티브(SPC)를 4년 동안 190여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지원금(150억원)보다 더 많은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연초 SK그룹 신년회에서도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높이는 것보다 구성원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해 직장인의 삶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이 추구하는 기업가치를 이익 극대화가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로 바꾼 것도 이런 그의 철학과 무관치 않다.

기업의 가치와 성장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하는 최태원식 매직이 올해는 어떤 마법을 부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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