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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선배 합격 7계명]⑮ LG화학, ‘화장’한 자소서 찢고 ‘맨얼굴’로 승부하라

권하영 기자 | 2019-03-10 06:21 등록 (03-10 06:21 수정) 1,900 views
▲ LG화학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을 거쳐 LG그룹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적성 검사를 치른 후 두 번의 면접 전형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가 취준생들에게 취업성공전략을 조언하는 ‘직장선배 합격 7계명’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연재해 취준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직장선배 취업팁’과 ‘인사팀 합격 10계명’의 후속기획입니다. 취준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전하는 취업성공전략을 7개 핵심전략으로 추려 취준생들의 취업 성공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LG화학 채용, “스펙보다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어필해야”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LG화학의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을 거쳐 LG그룹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적성 검사를 치른 후 두 번의 면접 전형이 있다. 1차 면접은 학사 지원자일 경우 프레젠테이션, 직무역량, 외국어(영어 또는 중국어)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석·박사 R&D 지원자일 경우 진공 및 인성 면접을 실시한다. 2차 면접은 임원이 참석하는 인성 면접이다.

LG화학에서 면접위원을 지낸 김우성 기획팀장과 최은미 인재확보팀장 등 인사담당자들은 채용과 관련해 공통적으로 “인위적으로 꾸며낸 이야기 말고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어필하는 지원자에게 눈길이 간다”고 강조하고 있다. “스펙보다는 본인만의 철학과 소신, 차별화된 역량이 묻어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① 꾸며내지 말고 솔직담백하게

LG화학 인사팀은 지원자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무엇보다 ‘진정성’과 ‘팩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소서에서 누가 봐도 본인의 이야기라고 하기 어려운 내용은 아예 안 쓰는 게 낫다는 것이다.

지원자들은 자소서를 쓸 때 내용을 예쁘게 포장하기 위해 인용문을 많이 따오거나, 반복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 인사담당자들도 읽기가 어렵고, 추후 자소서를 참고해야 하는 면접에서 질문할 내용도 없게 만든다고 인사팀은 설명했다. 육하원칙을 바탕으로 한 사실 위주로 꼭 필요한 이야기만 담자.

② 외워서 하는 면접은 티가 난다

면접에 임할 때도 마찬가지다. 지원자들은 보통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경직된 상태로 그저 준비해온 답변만 하기 부지기수다. 하지만 인사팀이 볼 때 인위적으로 준비한 멘트는 티가 난다. 평소와 다른 본인의 생각과 소신을 과장해서 잘 보이려는 모습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마이너스가 된다.

대신 솔직하게 말하되, 임팩트 있는 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키워드’를 몇 가지 정해 내용을 정리해주는 게 좋다. 듣는 면접관이 이해하기도 편하고 나중에 기억하기도 쉽다. “본인이 준비한 모습을 사실에 근거해 솔직 담백하게 담아내면 충분하며, 억지로 혹은 꾸며서 만든 경험은 신뢰를 줄 수 없다”고 인사팀은 강조하고 있다.

③ 단순 경험 나열보다 ‘느낀 점’이 중요

1차 면접 전형(학사 지원자 대상)은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프레젠테이션과 직무역량, 외국어 등 3가지를 평가한다. 프레젠테이션은 주어진 주제를 명확히 분석해 본인의 주장을 얼마나 잘 펼치는지 확인한다. 지원하는 직무 관련 역량을 잘 갖추었는지 보는 직무역량 면접과 외국어(영어 또는 중국어) 면접도 필수다.

보통 지원자의 자소서에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 천편일률적인 경험이 나열돼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행위 자체보다 ‘왜 그 경험을 하게 됐는지’,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지’이다. 면접관은 이를 알기 위해 추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이 솔직하고 논리적인지 확인한다. 지원한 분야가 무엇이고, 내가 얼마만큼 알고 있고, 왜 잘할 수 있는지 면접에서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④ 외국어 역량, 철저히 준비해야

LG화학은 매출의 70%가량이 해외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국어가 필수 역량이다. 프레젠테이션이나 직무면접이 외국어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별개로 외국어 면접을 실시한다. 영어와 중국어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같은 외국어를 선택한 지원자를 여러 명씩 그룹으로 묶되, 면접 자체는 외국인과 1대1 대화로 진행된다. 실제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한다. “LG화학에서 외국어는 지원자의 우열을 가리는 단순한 스펙이 아닌 필수 역량이다”라고 인사팀은 강조하고 있다.

⑤ ‘팀 플레이어’임을 어필하자

LG화학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융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다. 제조기업 특성상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개발부터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것까지 유기적으로 팀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사팀은 “면접 응시자가 얼마나 팀에 잘 융화되고, 팀원간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을지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인사팀은 면접 시 지원자가 합류하게 될 부서 혹은 팀과 잘 매칭이 되느냐를 가장 중점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무리 경력이 화려하고 성적이 뛰어나도 TO가 있는 부서와 맞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는다. 자신이 개인 플레리어가 아닌 ‘팀 플레이어’임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⑥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당황하지 말라

지원자들은 면접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당황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럴 때는 보통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전혀 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사팀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한 인사담당자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은 한 지원자가 먼저 시간을 좀 달라고 한 후, 제대로 생각을 정리해서 본인 생각을 조리 있게 말했던 적이 있는데 인상적이었다”며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그런 식으로 차분히 머릿속을 정리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고 말했다.

⑦ 본인에게 어울리는 단정한 복장을 입자

의상이나 헤어 스타일은 지원자와 면접관이 첫 만남에서 처음으로 인식하는 부분이다. 면접 장소로 들어와 자리에 앉을 때까지 지원자의 표정, 의상, 헤어 스타일에 대해 면접관은 의식하게 된다. 특별히 선호하는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이 있지는 않지만 면접관이 보기에 무난하고 깔끔한 복장이 좋다.

인사팀은 “창조성이 강조되는 회사가 아닌 제조업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 단정함이 필요하다”라며 “과거에는 지원자들이 대부분 정장차림에 남성들은 넥타이를 매고 왔는데, 요즘은 자율복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보니 본인에게 어울리는 단정한 복장을 입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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