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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연봉 7049만원의 한국필립모리스, '연기없는 미래'로 승부

강이슬 기자 | 2019-03-18 09:23 등록 1,592 views
▲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의 현지법인이다. 1989년부터 한국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본사와 양산공장, 그리고 전국의 영업 사무소에서 약 13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말보로, 팔리아멘트, 버지니아 S., 라크 등 궐련 담배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2002년 경상남도 양산에 생산시설을 설립했다.

2017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와 전용 담배 ‘히츠’를 출시했다. 2018년부터는 양산 공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히츠를 생산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고용보험 기준 평균연봉 7049만 원

사람인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의 평균연봉은 5715만 원이다. 최저 연봉은 2760만 원, 최고 연봉은 9459만 원으로 집계됐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한국필립모리스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5385만 원, 고용보험 기준 7049만 원이다. 경력직을 포함한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고용보험 기준)은 3675만 원으로 공시했다. 크레딧잡은 한국필립모리스의 연봉이 업계 상위 1%라고 공지하고 있다.


▲ [사진=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퇴사율 13%, 입사율 34%

크레딧잡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체 직원 1097명 중에 지난 1년간 입사한 직원이 374명, 퇴사한 직원이 141명이었다. 입사율은 34.0%, 퇴사율은 13.0%로다. 퇴사 인원보다 입사 인원이 2배 이상 많아 고용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담배 연기 없는 미래’에 한국필립모리스 미래 달렸다


국내에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내놓은 한국필립모리스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 아래, 궐련(일반)담배를 궐련형 전자담배로 대체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할 계획이다.

실제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점유율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담배 판매량은 1.5%로 감소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7900만갑에서 3억3200만갑으로 320% 급증했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10.9%로 10%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2.2%에서 7.4%p 상승한 결과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소송을 벌이고 있다.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분석결과로 유해성을 제기하자, 이에 한국필립모리스가 세부 내용을 요구하는 정보공개 소송을 제기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성장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리더쉽 변화 추이 [그래픽=한국필립모리스]

④ 기업문화=국내 최초 EU ‘양성평등기업’ 인증 받아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최초로 EU(유럽연합)의 ‘양성평등기업 인증(Equal Salary Certification)’을 받은 기업이다. 남성과 여성 직원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정한 기업 문화와 제도를 적용하는 기업에 부여된다.

평가 방법은 남녀직원의 임금이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 받고 책정되는지에 대한 데이터 비교, 직장 내 성 평등 실현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과 기여도를 항목별로 점검한다. 또 양성 평등 문화가 기업에 제대로 뿌리 내렸는지 평가하기 위해 이에 관한 직원들의 인식까지 살펴본다.

필립모리스는 최근 인사담당부서를 ‘피플앤컬쳐’로 바꾸며 차별없는 공정한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유능한 인력 채용과 양성, 성별 연령 직군 등 조직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 40%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 2014년엔 29%였던 비율을 5년 사이에 35%(2018)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여성 리더쉽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양성평등기업 인증’을 받게 된 것은 평등한 기업 문화와 제도 구축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아이코스와 히츠 출시 이후 전사적으로 변화 중인 한국필립모리스의 비즈니스 혁신에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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