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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 2019 상하이모터쇼에 동시 출격

정동근 기자 | 2019-04-20 07:01 등록 (04-20 07:01 수정) 5,919 views
▲ 현대차가 상하이모터쇼에 선보인 전기차 엔씨노 [사진제공=현대차]

[뉴스투데이=정동근기자] 지난 16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는 불황 속에서도 고성장을 구가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지만 최근 역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현대차와 기아차도 전기차 시장 쟁탈전에 가세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미국 하만의 경우 상하이모터쇼에 전장부품 업체로서 중국·독일 글로벌 업체 4곳과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뒤 잇단 공급계약을 맺으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 현대기아차, “전기차 못 잡으면 죽는다”…中전기차 시장 노크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중국 시장 공략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ix25, 중국형 신형 쏘나타와 더불어 SUV 코나의 중국형 모델인 엔씨노 전기차, 중국형 아반떼 링둥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함께 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출시할 엔씨노 전기차와 링둥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 정책과 규제 강화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특히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을 통한 차 문 열기와 시동 기술을 적용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勝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셩다의 운전자 측 손잡이와 차량 내부 시동 버튼에는 지문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자동차 열쇠가 없어도 소유자의 지문만으로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기아차의 경우 중국형 신차 '올 뉴 K3'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도 중국에서 공개했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차가 중국 현지 ‘전기차 전쟁'에 돌입한 것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급속한 경기 둔화 움직임 속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차량은 보조금을 비롯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산업 지원 정책 속에서 빠른 성장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 삼성전자 하만, 중국·독일 업체 4곳과 전략적 제휴 발표…잇단 공급계약

삼성전자가 인수한 오디오 전문 자회사 미국 하만은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독일의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 4건을 동시 다발적으로 발표했다.

하만은 중국 대형 전기차 생산업체 'BJEV(베이징 일렉트릭 비히클)'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차량 '아크폭스(ARCFOX)'에 디지털 콕핏을 제공하기로 했다. BJEV는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자회사다.

디지털 콕핏은 차량 내에 설치된 첨단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멀티디스플레이를 통칭하는데, 이번에 적용될 기기는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간단한 음성명령만으로 운전을 돕는 최첨단 기능을 갖췄다.

하만은 또 중국 자동차 업체인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와 차량용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와 사이버보안, OTA 솔루션(소프트웨어 자동 무선 업데이트) 등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또다른 중국 자동차 업체인 '리딩 아이디얼(Leading Ideal·理想智造)'에는 자동차용 이더넷·HMA(Human-Machine Interface)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밖에 지난 수십년간 꾸준히 거래를 이어온 독일 BMW와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하만은 지난해 1분기에 매출 1조9400억원에 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이후 매출은 매분기 늘어 4분기에는 인수 이후 최고치인 2조5500억원에 달했고,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역점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바이오, 5G와 함께 '4대 미래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인 전장부품 분야에서 '첨병' 역할을 본격화하는 것"이라며 "하만의 전장부품은 시너지 창출은 물론 '퀀텀 점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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