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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조 투자계획에 시스템반도체업계 신바람, 실리콘웍스 엘비세미콘 등 기대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2019-04-23 07:14 등록 3,220 views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뉴스투데이DB]

정부도 3대 육성산업 지정해 적극 지원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권하영기자] 메모리반도체시장 1인자인 삼성전자가 정부와 손잡고 더 큰 시장인 비메모리반도체 쪽에 집중하기로 했다. 투자규모만 최소 3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왜 비메모리 반도체인가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의 삼성전자 공장 방문계획에 맞춰 대대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전날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비메모리반도체를 차세대 집중육성 3대 산업으로 선정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정부와 삼성간에 사전에 상당한 교감이 오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키로 한 것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메모리 시장의 비중 때문이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비메모리 비중은 66%에 달한다. 금액으론 3129억달러다. 반면 메모리 비중은 34%, 1651억달러 수준이다.

하나금융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메모리 시장에서 60%에 가까운 점유율로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비메모리 시장에서는 3%에 그치고 있다. 비메모리 시장은 미국(70%)이 절대강자이고 유럽(9%), 대만(8%), 일본(6%)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비메모리 반도체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반면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연평균 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비메모리 관련산업 기대감 폭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이미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 달성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시장을 겨냥해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정부도 3대 육성산업으로 이를 적극 뒷받침하기로 함에 따라 비메모리 관련기업들은 큰 기대감을 걸고 있다.

시스템반도체로 불리는 비메모리반도체 분야는 크게 전공정과 후공정으로 구분된다. 전공정에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나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등의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와 이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파운드리로 나뉜다. 후공정에는 반도체포장작업인 패키징과 반도체검사인 테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기업들은 물론이고 여기에 소재 및 장비회사들도 수혜가 예상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기업으로 실리콘웍스, 티엘아이, 어보브반도체, 아이에이, DB하이텍(이상 전공정)을 비롯해 엘비세미콘, 네패스, 아이텍, 디아이(후공정), 그리고 원익머트리얼즈, 피에스케이(소재 및 장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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