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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취급액, TV쇼핑 넘어..홈쇼핑업계 ‘모바일 고객’ 잡아라

강이슬 기자 | 2019-05-08 18:05 등록 836 views
▲ TV홈쇼핑 업계는 최근 증가하는 모바일 고객을 잡기 위해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샵(왼쪽)은 모바일 TV매장인 내일TV 서비스를 출시하고, 현대홈쇼핑(오른쪽)은 모바일 생방송을 확대 편성했다. [사진제공=GS샵, 현대홈쇼핑]


TV홈쇼핑의 ‘모바일쇼핑’ 취급액 고공행진..GS샵 모바일 취급액 TV쇼핑 추월

GS ‘내일TV’ 개설·롯데 모바일 전용 스튜디오 오픈·현대 모바일 방송 확대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TV 홈쇼핑에서도 핑거쇼핑(모바일쇼핑)이 대세가 되고 있다. ‘TV홈쇼핑’이란 명칭이 무색하게 모바일쇼핑 매출속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TV 홈쇼핑업체들도 모바일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GS샵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쇼핑 취급액(매출)이 TV쇼핑 취급액을 넘어섰다. GS샵의 2018년 취급액은 4조2480억 원이다. 이중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2조80억 원. 전체 취급액의 47.3%를 차지했다. 반면 TV쇼핑 취급액은 1조7108억원(40.3%)이었다.

GS샵 모바일쇼핑 취급액이 TV쇼핑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GS샵 모바일쇼핑 취급액은 ▲2013년 2788억 원(전체의 8.6%) ▲2014년 7348억 원(21.3%), ▲2015년 1조552억원(30.0%) ▲2016년 1조3135억 원(35.8%) ▲2017년 1조5562억 원(39.7%)으로 매년 상승했다.

롯데홈쇼핑도 마찬가지다. 현재 롯데홈쇼핑의 전체 취급고 중 모바일 채널 비중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모바일 생방송 주문액은 매분기 2배 이상 신장하는 등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모바일 취급액 비중도 2016년 21%에서 2017년 23%, 2018년 26%로 커졌다.

TV홈쇼핑에서도 ‘모바일쇼핑’이 주를 이루게 되면서, 홈쇼핑 업계가 모바일 손님 잡기에 나서고 있다.

GS샵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사업 역량을 모바일 시장으로 재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 TV홈쇼핑을 기반으로 한 방송 콘텐츠를 디지털 및 모바일과 결합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분석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GS샵은 모바일 TV매장인 내일TV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일 방송에 편성된 상품을 미리 모바일 동영상으로 보고 주문할 수 있다. 매일 GS샵과 GS마이샵에서 방송될 예정인 상품 40여개를 내일TV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영상을 일반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영상뿐 아니라 쇼핑호스트가 제품을 개봉한 후 기능을 시연해 보는 영상, 상품 활용 팁을 제공해주는 영상, 비포 VS 애프터 촬영 영상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작된다. 동영상 길이도 모바엘 콘텐츠 소비 패턴에 맞춰 대부분 1분 이내로 제작된다.

GS샵 멀티채널콘텐츠팀 김인호 팀장은 “통합 채널 관점에서 TV와 모바일의 연결성을 한층 더 높이고, 동영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 GS샵은 모바일 콘텐츠 강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도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홈쇼핑업계 최초로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모바일 방송 스튜디오’는 1인 방송에 특화된 세트와 방송 장비가 구축되어 모바일 생방송을 비롯한 비디오 커머스 제작이 가능하다. TV홈쇼핑과 다르게 방송 제작이 간편하고, 방송 중 시청자 반응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Molive)’를 오픈하고, 신규 프로그램과 편성을 확대했다. 현재 ‘원맨쑈’, ‘호갱탈출 팔이피플’ 등 신규 프로그램을 해당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있다.

김인호 롯데홈쇼핑 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기 위해서는 자체 시설을 기반으로 내부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모바일 생방송부터 3D 콘텐츠까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모바일 생방송을 늘렸다. 현대홈쇼핑은 5월부터 현대H몰 모바일 생방송 ‘쇼핑라이브’ 방송 횟수를 기존 주 2회에서 주 5회로 확대 운영한다. 6월부터는 주 8회, 연말까지 주 12회로 늘리는 게 목표다.

신규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관찰형 예능 포맷의 ‘홀딱쇼핑’, 특정 주제를 정해 다양한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마켓 콘셉트의 ‘다판다’, 상품 사용 후기 전문 방송 ‘해봤쇼’ 등 펀(Fun)적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실험적인 방송들도 ‘쇼핑라이브’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쇼핑라이브 평균 시청자수가 3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쇼핑을 즐기는 세대가 20~30대에서 50대까지 확대되면서 홈쇼핑 내에서도 모바일 쇼핑시장이 커지고 중요해졌다”며 “모바일쇼핑은 과도하게 오른 TV홈쇼핑 송출수수료에서 벗어나면서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수단으로, 모든 홈쇼핑 기업들이 모바일 쇼핑 고객을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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