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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트럼프 춤추게한 롯데 신동빈의 대미투자 꽉 막힌 한미관계 개선 물꼬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2019-05-13 07:27 등록 (05-13 07:29 수정) 594 views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축전을 들고 환하게 웃고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

백악관서 트럼프 만나는 첫 국내기업CEO 사례 주목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31억달러(3조6500억원)를 투자해 에틸렌 100만t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꽉 막힌 한미관계 개선을 위한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 회장의 대규모 대미투자를 환영하면서 13일(현지시간)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했기 때문이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신 회장을 만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지만 평소 미국내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며 대미투자를 촉구해온 트럼프의 성향상 직접 마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동빈 회장의 백악관 방문은 롯데그룹이 미 행정부에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준공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다리를 놓은 것으로 알려져 정부 차원에서 롯데그룹의 대규모 대미투자를 계기로 한미관계 개선에 적극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최종 성사될 경우 미 행정부에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의 추가 투자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 직접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롯데의 투자에 쌍손을 들고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이번 투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자 한국 기업의 최대 규모 투자”라며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투자이자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해 한미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롯데케미칼이 루이지애나주에 준공한 석유화학 시설은 에탄크래커(ECC) 및 에틸렌글리콜(EG) 공장으로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설비다. 2016년 6월 착공해 약 3년 만에 위용을 드러낸 것으로 미국 웨스트레이크(옛 엑시올)과 합작 사업으로 롯데가 8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 규모는 세계 7위권에 해당하는 연간 약 450만t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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