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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면접의 철칙…리스닝이 최우선"

오세은 기자 | 2019-05-20 16:51 등록 (05-20 16:51 수정) 1,205 views
▲ 지난해 8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에서 지원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CJ그룹 필두로 대기업들 1차 면접 시작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CJ그룹이 최근 1차 면접을 진행하면서 대기업들의 면접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은 바짝 긴장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기업들은 갈수록 면접을 세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과 달리 면접의 형태와 종류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1차 면접에서만 역량면접, 토론면접, PT면접 등 세 가지 유형의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도 있다.

모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기업들의 면접 세분화에 대해 “최근 기업들은 직무 관련 경험이 없는 신입사원을 채용해 이들을 연수시키고, 배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기업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기업들은 직무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이들을 채용하려고 한다. 이를 검증하는 방법은 다양한 면접을 거치는 방법 뿐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면접 유형이 다양해졌다고 해도 사전에 준비만 잘하면 합격은 나의 몫이 될 수 있다.

‘토론 면접’은 리스닝이 전제임을 잊지 말아야

다수 대 다수로 진행되는 토론면접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단 하나다. 아는 주제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지나친 의견 개진은 피하는 것이 좋다.

토론면접은 골든벨을 울리는 최후의 1인을 선발하는 면접이 아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난하거나 말을 끊는 행위는 금물이다.

물론 아는 주제가 나왔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토론’이란, 상대방과의 의견을 주고받기 전 리스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토론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은 한화생명, 포스코, 롯데주류, 한샘, 농협중앙회, 신한은행, BC카드 등이다.


◆ PT면접, 회사 이슈 파악만이 살길


기업별로 상이하지만 대략 10분 내외의 발표로 진행되는 PT면접은 국내 대기업들 대부분이 진행하는 면접 유형이다.

PT주제는 대체로 기업의 최근 이슈이므로, 자소서 작성 전이나 늦어도 면접 전에는 지원회사에 대한 분석을 마쳐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발표시간이 짧은 만큼 간단명료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근 모 유통회사 PT면접에서 ‘e커머스시장에서의 회사의 전략방안을 논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이는 최근 쿠팡, 티몬, 11번가, G마켓 등과 같은 e커머스시장의 성장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많은 제조회사들이 e커머스시장에 몰려있는 상황을 반영한 문제로 볼 수 있다.

이처럼 PT면접은 지원회사의 최근 이슈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면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지원하는 회사의 최근 3년치 기사와 산업에 어떤 이슈가 불고 있는지 정도는 파악하는 것이 좋겠다.

PT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은 LG화학, CJ, 한화생명, 롯데주류, 롯데제과, 동원그룹, 농협중앙회, DB손해보험 등이다.


◆ AI 면접 대비, “가치관과 직무 역량 내비칠 것”



▲ 지난해 3월 IT 솔루션 기업 마이다스아이티는 AI 면접 프로그램 인에어(inAIR)를 공개했다. 인에어를 체험하고 있는 참석자의 모습.[사진=오세은 기자]

AI 면접은 2017년 하반기부터 채용시장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AI 도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강했다.

그러나 2018년 상반기부터 기업들은 실제 AI 면접을 거친 입사자들의 직무수행 과정을 데이터화했고, 이 과정을 통해 채용전형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점을 마련했다.

지난해 3월 IT 솔루션 기업 마이다스아이티는 AI 면접 프로그램 인에어(inAIR)를 선보였다. 인에어는 지원자의 안면 근육의 움직임과 시선처리, 목소리 등을 확인해 지원자의 답변의 진실성과 태도 등을 평가한다. 또 지원자의 답변에 따라 즉석 질문을 던지기도 해 지원자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AI 면접은 지원자 반응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게임이 주어지고, 게임들은 충분한 연습게임이 제공되므로 사전에 준비할 필요는 없다. 대비법을 학습하는 것 보다 자신의 가치관과 직무 역량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AI 를 채용전형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롯데그룹, SK하이닉스, LS그룹, 유니클로, 이마트, 카카오,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다.


◆ BEI 면접, 경험 정리 안 되어 있으면 낭패


토론면접과 상황면접 등을 제외한 나머지 면접들은 대체로 지원자의 자소서 바탕의 질문이 나온다. 특히 행동사건면접이라고 불리는 BEI 면접(Behavior Event Interview)은 면접관들이 자소서에서 지원자의 과거 경험 하나를 골라 이를 꼬리질문으로 묻기 때문에 사전에 경험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답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예컨대, 자소서에 스타트업 인턴 경험을 적었다면 면접관은 스타트업에서 어떤 일을 했으며, 업무에서 겪은 어려움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때 혁신적으로 이룬 일이 무엇이었고, 그에 대한 결과가 어떠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질문이 연이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지원자는 이전에 자신의 경험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압박면접으로 느껴질 수 있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BEI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은 SK네트웍스, 교보생명, KEB하나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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