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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김기태 감독, 희생해달라 말했다면.. 오재원 맞춘 것은 팀의 룰 때문”

염보연 기자 | 2019-05-22 08:15 등록 4,148 views
▲ [사진제공=연합뉴스]
“딱 한 번 얘기했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전 KIA 타이거즈 투수였던 임창용이 최근 김기태 전 감독의 사퇴와 갑작스런 방출통보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임창용은 21일 보도된 한국스포츠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김기태 감독의 사퇴에 대해 성적부진으로 인한 자존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갑작스럽던 방출에 대해 “(2018시즌이)끝나고 FA를 행사하지 않았다. 구단 측에서 나를 불렀는데 당연히 재계약인줄 알았다. 하지만 조계현 단장이 ‘우리와 인연이 다 된 것 같다. 현장과 협의해서 결정 난 상황이니 방출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순간 할 말이 없어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나왔다”고 말했다.

방출의 계기로는 지난해 6월 ‘항명 사태’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김기태 전 감독은 지난 6월 KT전 세이브 상황서 마무리였던 임창용 대신 김윤동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아무런 말도 없고 아무런 준비도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통보(중간계투 등판)를 하니 혼란스러웠다”며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 싶어 딱 한 번 얘기했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말했다.

또 “‘어린 선수를 위해 뒤에서 희생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 했다면 선배로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난 그저 1~2년 더 야구를 하고 싶었을 뿐 마무리 욕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참다가 한 번 터트린 것이 내겐 비수가 됐다”고 전했다.

또 2016년 큰 논란이 되었던 두산 오재원 저격 사건에 대해서도 밝혔다. “오재원 선수를 맞추고 싶지 않았다. 무관심 도루를 하면 견제를 하는 척 선수를 맞추라는 구단의 룰이 있었다. 고참인 내가 이행하지 않으면 항명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임창용 선수는 현재 가족과 머물고 있으며 취미로 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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