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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데자뷔’로 LGU-CJ헬로 결합 다시 도마위에

이원갑 기자 | 2019-05-22 17:50 등록 1,030 views
▲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CJ헬로가 3년 만에 다시 ‘알뜰폰(MVNO)’ 인수 논쟁의 중심부에 섰다. 경쟁 통신사들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논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라며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지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을 가져가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CJ헬로가 알뜰폰 가입자 1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통신 3사의 경쟁을 유도하는 정책과 맞지 않는다는 게 SK텔레콤과 KT가 내세운 명분이다.

같은 맥락에서 3년 전 SK텔레콤이 CJ헬로를 인수하는 데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대했던 이유도 다시 거론됐다. 공정위는 지난 2016년 당시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에 인수되면 알뜰폰 도입으로 촉발된 이동통신 소매시장의 경쟁 활성화 및 요금 인하 경쟁에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어 “실제로 동 기업결합 관련 계약 이후 CJ헬로비전 알뜰폰 가입자 중 KT망 가입자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SK망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016년의 SK텔레콤이 3년 후 LG유플러스로 바뀌고 동일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해당 의견서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어떤 경로로 이야기가 돈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정부에 제출되는 건의서 내용은 정책 수립을 위한 부분이지 공개되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공개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경쟁사들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정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CJ헬로를 인수해도 2년 간은 독자 경영이 유지되고, 시장 왜곡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다.

22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논쟁거리 자체가 되질 않고 애초에 (2016년)당시와 점유율에서부터 차이가 난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오히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사업 확대 가능성을 열기 위한 상생 정책을 펼쳐 왔다”라며 “알뜰폰을 판매할 수 있는 제휴 라인을 많이 만들거나 고객응대(CS) 업무를 일부 대행해주는 식으로 알뜰폰 시장점유율 상승에 기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CJ헬로 인수 시 가입자 이동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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