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메일 전송
공유하기

[인물탐구] 권영식 넷마블 대표 ① 경력과 성과 : ‘강력한 추동력’…영업사원에서 게임회사 ‘대표’로

오세은 기자 | 2019-06-10 15:31 등록 (06-10 15:31 수정) 490 views
▲ 권영식 넷마블 대표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넷마블 창업자 방준혁 의장과 20년 째 호흡 맞춰

하반기 매출 반등 과제 막중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철저한 준비를 통한 신작 성공과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올해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넷마블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말이다.

넷마블은 2015년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중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 지난 4월 모바일 앱 분석기업 앱애니에 따르면 전 세계 구글, 애플 스토어에서 넷마블은 7위(매출 기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매출 2조213억 원, 영업이익 2417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6% 줄었고, 영업이익은 52.6% 떨어져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전년도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2500억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권 대표가 신년사에서 글로벌 시장을 위한 공격적 행보를 언급한 것은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과 연관이 있다. 넷마블은 현재 다양한 종류의 라인업을 준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1968년생인 권영식 대표는 1991년 유풍상사 영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창업한 ‘아이링크’에 합류하면서 20년 째 방 의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텐센트로부터 5300억 원 투자금 유치, 글로벌 게임 시장 신호탄이 되다

대기업 울타리 벗어나 독자적인 게임그룹으로서의 입지 다져

2000년에 설립된 넷마블은 4년 만에 국내 최고 게임포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가 2004년 CJ그룹에 인수합병 됐다. 당시 중소기업 게임사가 대기업에 인수합병되는 일은 이례적이었다.

권 대표는 넷마블이 CJ E&M(현 CJ ENM) 계열사였을 때 퍼블리싱사업 본부장을 역임하고, 이후 대표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다. 게임업계를 잘 아는 그가 신설법인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그는 중국 게임회사 텐센트로부터 약 53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텐센트 투자 유치를 놓고 그는 “중국에서만 수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텐센트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주요 모바일 게임들이 중국에 긍정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텐센트의 투자금 유치를 끌어낸 것을 두고 업계는 CJ게임즈(현 넷마블)가 중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뗐다는 평가다.

이후 넷마블은 2014년 CJ에서 분리 독립돼 그로부터 지금까지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고강도 업무 환경에 ‘새 바람’ 몰고 와

넷마블은 최근 5년간 연평균 6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만큼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16년 넷마블 계열사에서 근로자의 돌연사와 투신자살이 연이어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가 넷마블게임즈 등 12개사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12개사 근로자 3250명 중 2057명(63.3%)이 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6시간 더 근로하였고, 연장근로 수당, 퇴직금 과소산정 등으로 44억여 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권 대표가 직접 칼을 꺼내 들었다. 업무 환경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3월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점심시간 1시간 포함)를 제외하고는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연장근무를 해야 할 때는 반드시 그 사유와 시기를 미리 회사에 알려야 한다. 더불어 야근과 주말근무를 금지하고 있으며, 종합건강검진 확대 등을 시행해 오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최근 넷마블이 도입 및 시행 중인 선택적 근로시간제, 야간-주말근무 금지 등 관련해 “최근 도입한 업무 환경에 따른 직원 만족도 설문 조사를 진행한 적은 없지만, 직원들의 출퇴근 기록을 보면 탄력근무제, 선택적 근로제 등이 잘 지켜지고 있다”면서 “특히 야근과 주말근무를 할 경우 사전 혹은 사후에 보고를 받고 있고, 이에 따른 수당도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opyright ⓒ 뉴스투데이.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주요기업 채용정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