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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280) 일본은 왜 신입사원들이 3년을 못 버틸까

김효진 통신원 | 2019-07-11 11:25 등록 (07-11 11:25 수정) 366 views
▲ 이유야 여러 가지지만 올해 신입사원 3명 중 1명은 퇴사생각이 간절하다. [출처=일러스트야]

유리한 취업시장에서 신입사원들 퇴직의사 줄이어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의 대형 취업포탈사이트 마이나비는 지난 달 ‘2019년 신입사원 1개월 후의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는 올해 4월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입사 1개월이 지난 시점인 5월 초에 실시되었으며 남성 400명, 여성 400명의 총 800명으로부터 현재 회사에 대한 의견을 취합하였다.

가장 먼저 현재 입사한 기업에서 얼마나 오래 일할 생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의 23.9%를 제외하고는 ‘3년 이내’가 22.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서서 ‘정년까지’가 21.8%, ‘4~5년 이내’가 11.8%, ‘6~10년 이내’가 9.8%, ‘10년 이상’이 7.6%로 뒤를 이었다.

정년고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현재 회사에 오래 정착하려는 신입사원은 5명 중 1명에 그쳤으며 오히려 3명 중 1명의 신입사원은 5년 이내에는 첫 직장을 관두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 회사에서 오래 일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가장 많은 44.4%가 ‘생활에 맞춰 근무방식을 바꾸고 싶어서’라고 답하였다. 2위는 ‘이직을 통해 경력을 쌓고 싶어서’의 29.7%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회사에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28.9%). ‘급여가 별로여서’(19.8%), ‘업무가 힘들어서’(12.6%), ‘업무가 보람이 없어서’(9.9%), ‘언젠가는 창업이나 독립을 하고 싶어서’(8.3%) 등이 첫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 꼽혔다.

만약 작년으로 돌아가 다시 처음부터 취업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지 묻자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9.6%, ‘그렇다’는 11.6%, ‘조금 그렇다’는 31.6%를 기록하여 과반수가 넘는 53%의 신입사원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재 기업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특히 ‘매우 그렇다’의 9.6%만을 따로 분석해보면 이 중 48.1%는 ‘실제 입사 후에 기업 이미지가 안 좋게 바뀌었다’고 답하여 상상과는 다른 근무환경으로 인해 퇴사생각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전체 신입사원 중에서는 12.4%만이 실제 입사 후에 기업 이미지가 ‘안 좋게 바뀌었다’고 답하였고 이보다 많은 28.9%는 ‘좋게 바뀌었다’고 답하였다.

그 외에도 31.9%의 신입사원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주된 이유는 불편한 사람이 있기 때문(40%)으로 확인되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취업시장을 거친 신입사원들조차도 이번 조사결과처럼 많은 퇴직의사와 어려움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함을 생각해보면 이들보다 부족한 정보와 노하우로 일본취업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취준생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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