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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p 전격인하…불확실성 선제적 대응

강준호 기자 | 2019-07-18 11:25 등록 (07-18 11:25 수정) 394 views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준 7월 금리인하 확실시…한일 무역갈등 장기화 우려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한국은행이 대내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한은은 18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려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 1.50%에서 1.25%로 내린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기준금리는 2017년 11월과 지난해 11월 각각 0.25%포인트씩 올라 1.75%를 유지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전격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시장은 인하를 예상하면서 7월 동결, 8월 인하를 유력하게 보고 있었다.

하지만 부진한 경기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금리인하 전망, 한일 무역갈등 장기화 조짐 등 대내외 여건이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성장둔화 등을 우려하며 7월 금리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금통위도 세계경제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경제도 건설투자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여기에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시작된 한일 무역갈등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라는 강경 입장을 피력하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커졌다.

이같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통위가 다음달 30일 열리는 회의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준금리 추이. [그래픽=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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