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메일 전송
공유하기

[뉴투분석] 최악불황 돌파 위한 대형마트 3사의 3색 전략

안서진 기자 | 2019-08-05 17:04 등록 (08-05 17:04 수정) 677 views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불황극복에 나섰다. [사진=뉴스투데이]

대형마트 3사 6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9%

이마트, 초저가 상품으로 승부수

롯데마트, 선택과 집중 ‘PB 구조조정’ 돌입

홈플러스, 온라인 쇼핑몰 특화 서비스 집중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극한 대책으로 최악불황 극복한다.' 이마트가 올 2분기 창업 이래 첫 적자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대형마트의 6월 매출 성적이 암울할 정도로 부진한 가운데 대형마트 3사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9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11.7%씩 늘었다.

업태별로 보면 편의점, 백화점, 온라인업체 등은 늘어난 가운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를 기록했다.

장기간에 걸친 신규출점 제한 등 각종 규제로 대형마트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대형마트 3사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각 다른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대형마트 1위 이마트는 1일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병에 4,900원 짜리 와인을 출시하고 32인치 HD TV는 18만 원, 식품 건조기는 3만9800원에 판매한다. 여기에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60%까지 할인 판매해 한 번 정해진 가격은 바꾸지 않는 ‘상식 이하 가격’ 전략을 선보인다.

한마디로 초저가 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업의 본질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의 가격’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초저가 상품의 원가 구조 혁신 방법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정된 상품들만 초저가 상품을 내놓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해도 큰 문제 없이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8월 초저가 제품 30종을 출시하고 연내 20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상품을 늘려 향후 2~3년 이내에 약 500개 초저가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올 2분기 약 300억 원 대 적자가 예상되는 롯데는 38개의 자체 브랜드 PB를 경쟁력 있는 10개로 줄이는 이른바 ‘PB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익성이 좋은 PB 제품만 남기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또 온라인 사업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실탄은 롯데쇼핑은 올해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 리츠)에 백화점,아울렛 마트 등 9개 점포를 처분해 생긴 1조630억 원이다. 리츠를 활용해 확보한 현금으로 온라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나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롯데마트의 창고형 마트인 '빅(VIC)마켓'도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전환하며 오는 9월까지 매장도 리뉴얼할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전략은 온라인 쇼핑몰 특화 서비스다. 지난달 25일 전략간담회에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올(all)라인 매장을 만들어 온라인에 집중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모든 점포를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 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폭발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25일부터는 창고형 할인점과 대형마트의 강점을 융합한 ‘스페셜’ 매장의 온라인 확장판 ‘더 클럽’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더 클럽은 오픈 4일 만에 11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처럼 홈플러스는 온라인몰 특화 전략을 통해 작년 6000억 원이던 온라인 매출을 오는 2021년까지 2조3000억 원으로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뉴스투데이.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주요기업 채용정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