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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현대차 절대평가 도입, 정의선의 4대 실용주의 주목

이원갑 기자 | 2019-08-13 07:27 등록 (08-13 07:27 수정) 1,028 views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2017년 경기도 고양에서 청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 신차 '코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소통과 실용주의 노선 지향

다음달 기계적 '상대평가' 폐지하고 직무중심 '절대평가' 도입 유력

현대차 관계자, "올 A나 올 C가 가능한 게 절대평가"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문화는 스타트업처럼 더 많이 변할 것이다. 직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함께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2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칼라일 그룹 초청 대담에서 재벌 총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공개 토크쇼를 갖고 소통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최근 1년 동안 현대·기아차의 기업문화와 인사제도는 '실용주의'를 화두로 변화해왔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정몽구 사단’ 부회장단이 해체돼 ‘정의선 중앙 집권제’로 개편된 이후 복장 자율화, 수시채용제 전환, 절대평가 도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통적인 지향점은 직무능력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인사고과에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대평가를 하면 단계별로 성과 등급에 퍼센티지가 있어서 (평가 결과가) 사람의 능력과 무관할 수 있다”라며 “(절대평가는) 잘 하는 사람들은 잘 하는 대로 제대로 된 등급을 줄 수가 있고 전체적으로 다 부진하다면 아래의 등급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경우 팀원 전체가 업무를 잘 수행하면 모두가 A등급을 받을 수 있고, 반대의 경우 모두가 C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최고 성과 등급 ‘A’부터 최하 등급 ‘D’까지 사전에 주어진 비율에 맞추던 기존 상대평가에서 탈피, 직무 능력 자체를 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부회장단 해체 이후 기업문화 변화를 단계적으로 거치고 있다. [그래픽=뉴스투데이 이원갑]

수시채용 전환’, ‘복장 자율화’ ,‘직급 단순화’ 등 기업문화 개조 드라이브

현대자동차가 지난 2월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갈아탄 조치도 직무 능력 중심 채용 구조로의 대전환이다. 10대 그룹사 중에서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지난 7월에도 SK가 이를 검토 대상에 올리는 등 재계의 후속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복장 자율화도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업무능력으로 승부하라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요구다. 지난 2017년 넥타이를 없앤 데 이어 올해 청바지와 스니커즈를 허용하면서 조직문화 혁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밖에도 지난 4월에는 종전 6단계였던 임원들의 직급 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했고 사원에서 부장으로 이어지는 평사원 직급도 마찬가지로 4단계로 줄일 예정에 있다. ‘부장님’이라는 호칭도 오는 9월부터는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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