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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빠진 유통업계...TV마케팅에서 탈피

안서진 기자 | 2019-08-24 07:00 등록 (08-24 07:00 수정) 1,235 views
▲ 유통업체들이 비싸고 효과가 낮은 TV 광고를 벗어나 유튜브 자체 제작 콘테츠나 유명 유튜버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고비용 저효과 TV광고 보다 유튜브 선호

젊은 층들이 많이 사용해 광고 채널로 ‘매력적’

빙그레, 손흥민 유튜브 광고 이후 매출 2배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 축구 슈퍼스타 손흥민을 출연시킨 빙그레의 ‘슈퍼콘’광고는 지상파 TV 대신 유튜브와 옥외 광고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빙그레 유튜브 공식계정 조회 수는 400만 회에 달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손흥민 스페셜 패키지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슈퍼콘의 상승세를 불러왔다”며 “실제로 손흥민의 유튜브 광고 영상 이후 슈퍼콘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올랐다”고 했다.


‘유튜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의 광고 전략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는 떨어지고 있는 TV 광고에서 탈피해 유튜브에 자체 제작 콘텐츠나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8월 ‘식품 및 비주류 음료’ 지상파 TV 광고경기전망지수는 84.6을 기록했다. 전망지수란 100 이상이 광고비 확장, 100 미만이 광고비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84.6이란 식품 및 비주류 음료 시장의 지상파 광고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식품업계 광고 및 홍보 수요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사이 상당 부분 수요가 유튜브로 넘어갔다. 코바코에 따르면 유튜브가 포함된 ‘식품 및 비주류 음료’ 온라인·모바일 부문 광고경기전망지수는 112.8이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최근 백화점, 마트, 홈쇼핑, 식품업계까지 유튜브 채널을 이용한 광고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젊은 층에는 TV 광고보다 유튜브가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SSG=쓱’ 광고 이후 매년 발표하는 영상마다 화제가 됐던 신세계 SSG닷컴은 2019년 신규 광고를 23일부터 3개월 동안 TV 채널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한다. 광고는 ‘쓱세권 론칭 편’부터 ‘새벽 배송 편’, ‘친환경 배송 편’, ‘콜드 체인 편’, ‘배송 시가 편’까지 총 5편으로 구성되며 전속 모델인 공유와 공효진이 다시 등장한다.

쓱 닷컴 관계자는 “TV의 경우 전통적으로 시청자들이 많은 매체다 보니까 광고는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 유튜브는 최근 젊은 층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광고 채널로 매력적이라고 판단돼 지난 2017년부터 두 채널을 모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 유튜버와의 협업도 느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화장품 편집매장 ‘시코르’에서 인기 뷰티 유튜버 이사배의 메이크업 쇼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진행된 메이크업 쇼는 SNS인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기도 했다.

CJ오쇼핑 역시 CJ몰 모바일 생방송 ‘쇼크라이브’를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방송을 기획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6월에는 180만 유튜버 ‘꿀키’와의 협업을 통해 ‘수제 롤까스 세트’를 선보였다. 수제 롤까스 세트는 당시 사전 주문으로만 4천 세트가 판매됐고 실제 방송도 20~30대 비중이 55%에 달할 만큼 젊은 층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은 제품의 매력은 물론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의 하나다”며 “특히 젊은 층이 SNS 마케팅을 친숙하게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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