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메일 전송
공유하기

환경 생각하는 ‘체크슈머’ 등장, 유통가에도 친환경 바람분다

안서진 기자 | 2019-08-26 18:12 등록 (08-26 18:12 수정) 636 views
▲ 이마트는 매장 내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데이즈'의 경우 플라스틱 옷걸이를 모두 종이 옷걸이로 대체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친환경적 소비자 트렌드, 실제 매출로도 연결

이마트, 매장 내 플라스틱 최소화 앞장서

GS25, 친환경 에코백 28일 출시 예정

롯데백화점, 자연 친화 트랜드 반영한 와인까지 등장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물건을 구매할 때 환경, 건강을 꼼꼼히 따지는 이른바 ‘체크슈머’(Check Consumer)가 등장하면서 유통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매출과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친환경 제품에 대한 환경표지 인증 획득 기업 95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9.1%인 852개 기업에서 매출 평균 증가율이 20.1%로 나타났다. 환경표지 인증 제도에 대한 기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인증 취득 목적으로는 제품 마케팅 활용이 32.6%로 가장 높았다.

이마트는 친환경을 내세우며 매장 내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 ‘데이즈’의 경우 작년 12월 일부 매장에서 플라스틱 마네킹을 전부 없앴다. 플라스틱 마네킹 자리에는 마네킹 대신 의상 콘셉트를 보여주는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 용지 역시 100% 재생 가능한 용지를 사용한다.

또 플라스틱 옷걸이도 모두 종이 옷걸이로 대체했다. 데이즈에서 연간 소요되는 옷걸이 수는 약 1천만 개 정도로 플라스틱 옷걸이의 폐기물 부담금은 연간 4000만 원 이상이다. 이마트 측은 종이 옷걸이의 경우 제작 비용이 10~20% 정도 더 높은 편이지만 폐기물 부담금을 줄임으로써 윈윈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필(必) 환경 시대에 유통업계에서도 환경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매장 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활용도를 확장한 데이즈 의왕점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현재는 의왕점을 테스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순차적으로 다른 매장에도 확대 가능성도 검토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편의점 업계도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발맞추는 분위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다회용 백’을 오는 28일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GS25의 친환경 다회용 백은 부직포 재질로 제작됐으며 일회용품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고객과 함께 환경 사랑을 실천해나가고자 친환경 다회용 백을 도입했다”며 “추후 GS25뿐만 아니라 랄라블라, GS fresh 등 모든 계열사와 협업해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친환경 열풍은 식품에도 반영됐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13일까지 자연 친화 트랜드를 반영한 와인 12종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많이 증가해 주류 시장에도 해당 상품군의 구매가 지속해서 늘어나 화학적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와인’을 도입했다”며 “친환경 와인들은 아직 와인 시장 내에서도 제한된 수량만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으나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주시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먼저 나서서 친환경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할 때 이왕이면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뉴스투데이.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주요기업 채용정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