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메일 전송
공유하기

위현복 대표, "이야기가 흐르는 러시아마을 만들겠다"

김진솔 기자 | 2019-08-29 17:03 등록 (08-29 17:48 수정) 561 views
▲ 위현복 바이칼로그하우스 대표가 강원도 양양 청곡리에 위치한 톨스토이 마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칼로그하우스]


강원도 양양, 러시아 느낌 물씬 풍기는 톨스토이 마을 조성

위현복 바이칼로그하우스 대표, "이야기가 흐르는 마을을 만들겠다"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강원도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에 러시아식 목조주택 타운을 만드는 위현복 바이칼로그하우스 대표가 29일 자신의 꿈을 밝혔다.

위 대표는 최근 조성 중인 이른바 '톨스토이 마을'의 위치에 대해 "강원도 양양이 딱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은 러시아와 가장 가까운 관문이자 교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첫 방문 당시를 회상한 위 대표는 "사업시행사 박수구 형지 대표로부터 초청받아 양양군 청곡리에 위치한 택지 조성부지를 방문했는데, 문득 러시아마을이 그려졌다"며 "북쪽을 보면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고 발아래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가 잡힐 듯 보이는 기막힌 입지를 자랑했기 때문에 더욱 끌렸다"고 전했다.

톨스토이 마을이라는 명칭에 대해 위 대표는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대표 문학거장이다"며 "러시아의 문학적 상징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접점을 찾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톨스토이 마을에는 그를 기념하는 '톨스토이 문화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므로 인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남해 독일마을과 같이 국내에서 외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변하고 있는 톨스토이 마을은 한국뿐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의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위 대표는 "3면이 바다로 이뤄져 있어 마음만 먹으면 바다를 볼 수 있는 한국과 달리 러시아는 바다를 평생 한 번 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만큼 동해의 멋진 풍광은 러시아 사람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다"고 했다.

실제로 바이칼로그하우스는 톨스토이 마을에서 아침을 맞으면 침대에서 동해 일출을 볼 수 있고 마당에서는 설악산 대청봉이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위 대표에 따르면 대부분의 러시아 사람들은 개인별장인 '다차(дача)'를 소유하고 있다.

러시아 사람들은 다차를 주말농장으로 활용하거나 한 달 정도 되는 여름휴가를 보낸다.

위 대표는 "부유층은 다차가 아닌 해외 휴양지로 가기도 하는데, 강원도 양양 역시 휴양지로 이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바이칼로그하우스가 대구시 가창면에 시공한 로그하우스 모습. [사진제공=바이칼로그하우스]


다양한 매력과 가능성을 가진 톨스토이 마을에는 우선 '로그하우스' 45채가 들어선다.

로그하우스란 이중벽 목조주택을 뜻한다. 바이칼로그하우스는 이중벽 사이에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스를 넣어 단열효과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해당 단열재는 러시아의 가혹한 기온을 견뎌내기 위한 특유의 건축방식으로 알려졌다.

마을 전체 조경도 러시아 현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러시아에서도 보기 드문 러시아풍 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러시아식 주택의 특징은 앞마당을 가리는 높은 나무를 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위 대표는 "우선 양양 청곡리에 있는 톨스토이 마을에 집중하고 싶다"며 "톨스토이 마을이 자리 잡는다면 추후 박 대표와 의견을 맞추어 제2의 이야기가 흐르는 마을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위 대표의 목표는 톨스토이 문화센터를 한·러 문화교류의 상징적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러시아대사관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위 대표는 "마을 꼭대기 540여평 부지에 1층당 135평, 4층짜리 건물로 지을 계획"이라며 "국내 대학가에 있는 톨스토이 학회와 러시아 현지 톨스토이 연구단체들이 수시로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는 회의실을 러시아의 고증을 걸쳐 짓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뉴스투데이.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주요기업 채용정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