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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전기절감기 ES369 김형석 부회장, 렌탈비 걱정없는 '혁신적 구독경제' 서비스

박혜원 기자 | 2019-10-20 18:35 등록 (10-22 13:51 수정) 3,129 views
(주)엘앤비글로벌 김형석 부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박혜원 기자]

환경운동의 패러다임 바꾸는 (주)엘앤비글로벌 '에코세이버' 와 ‘ES369'

'전기절약'과 '경제적 이익' 함께 누릴 수 있어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환경운동은 높은 도덕성을 필요로 한다. 역사적으로 환경운동은 경제적 손해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이라는 공공의 가치를 우선하는 극소수의 도덕적인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다.

전기절약 운동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 전기 소비자들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010년대에 이르러 한국전력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게 됐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전기절약 캠페인을 펼쳤지만 효과가 미미하자 2010년에 실내 적정온도 규제 기준을 28도로 높였다.

한전은 몇 년째 가정·산업용 전기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전기절약에 소비자의 희생이 따라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주)엘앤비글로벌’은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소비자에게 ‘경제적 이익’을 보장한다.

초기 비용 부담 걱정하는 소상공인, 구독경제 모델 도입해 해결

정부 공인인증 기관서 28.9%의 공식 절감률 인정받아

(주)엘앤비글로벌은 개인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에너지 절감 장치 ‘ES(에코세이버)’ 시리즈를 구독경제 방식으로 제공하는 회사다. 가정용 제품인 ‘에코세이버’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S 369’ 시리즈의 두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ES3을 구독해 월 2만9400원의 렌탈비를 지불하면, 전기 사용 패턴의 변화없이 전기사용량 및 전기료를 10~30% 정도 절감할 수 있다. ES6의 구독료는4만 4400원, ES9의 구독료는 5만 9400원이다. 공장의 경우,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서 최대 50%까지 절감도 가능하다.

(주)엘앤비글로벌 김형석 부회장은 19일 뉴스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경제가 성장해 소비패턴도 바뀌었고, 전자기기도 늘어만 가는데 계속해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라고만 주문하는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며 “에코세이버와 E369를 사용하면 개인의 이익(전기료 절감)과 국가경제의 이익(전기절약)을 동시에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에코세이버는 정부 공인 인증기관에서 28.9%의 공식 절감률을 인정받았다. 따라서 전기를 사용하는 업체라면 모두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공장과 카페, 식당, 목욕탕 등 매우 다양한 업체가 E369를 새로 설치해서, 전기료 절감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 엘앤비글로벌이 지난 9월 정부 공인 인증기관으로부터 받은 에코세이버의 전기료 절감 효과 시험 인증서. [자료제공=엘앤비글로벌]


중소 사업체가 이용하면 전기료 10~30% 절감 가능

목욕탕, 치과, 카페 등 전기사용량 많은 모든 사업체에 적용 가능

가정용은 누진세 적용구간일수록 더 큰 효과 누려

에코세이버는 특수설계된 콘덴서로 전류를 안정화시켜 주는 장치이다. 전류 안정화를 통해 전기의 품질을 높여주고, 사용되는 전류의 양을 감소시킴으로써, 시간당 사용되는 전력량(kwh)을 줄이는 효과를 부수적으로 얻게 되어 전기요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체 대표의 입장에서는 초기 구매 비용의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엘앤비글로벌은 ‘구독경제’ 모델로 이를 해결했다. 처음부터 목돈을 들이지 않고 한 달에 일정한 렌탈비를 지불해 ‘대여’하는 식으로 ES369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소상공인들을 만나 상담해보면 장기적으로 전기료 절감의 이익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장 목돈을 들여야 한다는 부담에 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실제로 아주 많다”며 “그러나 절감기를 대여하게 되면, 대여하는 비용보다 절감하는 전기료가 높아 당장 소상공인 입장에서 오히려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고 밝혔다.

부천의 A 공장은 ES369를 설치한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전기 사용량이 약 1만 3000kwh에서 약 1만 200kwh로 감소했다. 전기료 역시 약 20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줄었다. 인천의 B 인쇄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전기 사용량은 약 1만kwh에서 7000kwh로, 전기료는 약 13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감소했다.

절감한 20만원에서 렌탈비 약 6만원을 제하면, 14만원 정도의 이익금으로 ‘소박한 직원 회식’이 가능하게 됐다. 절감한 전기료 내에서 렌탈비를 내고도 오히려 이익이 남는 구조인 셈이다.


절감된 월 전기료로 '소박한 직원 회식' 가능

경기도에 위치한 일반 가정집의 경우 에코세이버를 설치하고 전년 동월 대비 전기 사용량이 506kwh에서 404kwh로, 전기료는 약 7만 6000원에서 5만 원으로 감소했다. 가정집의 경우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면 누진세 적용 단위가 달라져 전기료 절감 효과가 더욱 크다. 1년 안에 에코세이버 구입비를 상쇄하고도 이익이 남는다.


▲ 사업체에서 ES369를 설치한 이후 전기 사용량과 전기세 절감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 위는 부천에 위치한 소규모 공장, 아래는 인천에 위치한 인쇄소.
[자료제공=엘앤비글로벌]


▲일반 가정집에서 에코세이버를 설치한 이후 전기 사용량과 전기세 절감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 가정집의 경우 전기 사용량이 줄어들면 누진세 적용 단위가 달라져 전기료 절감 효과가 더욱 크다.[자료제공=엘앤비글로벌]

렌탈비를 내고도 이익이 남는 시스템이지만, 선뜻 설치를 부담스러워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김 부회장은 첫 두 달간 ES369 무료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ES369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전기 절감 효과가 없다면 소비자가 절감기 철거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철거를 요구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는 게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공공기관이 이용할 경우 시민 '복지'로 돌아와

정부 및 지자체, 환경단체와 연계한 '에코패키지' 서비스 구상 중

"활용에 따라 개인 단위 이익에서 국가 단위 이익으로 확장할 수 있어"

김 부회장은 “현재 엘앤비글로벌은 가정 및 소상공인을 주요 소비자로 삼고 있지만, 학교나 지자체처럼 공공기관에서 더욱 많이 사용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학교의 경우 절감한 전기료를 그대로 학생 복지에 투자한다면 ‘사회적 선순환’이 일어난다. 지자체 등에서도 절감한 전기료로 관내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향한 복지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


▲ 한 카페 분전함에 설치된 ES369. [사진제공=엘앤비글로벌]

교회 역시 중요한 소비처이다. 절감한 전기료를 더 많은 봉사활동에 쓰게 된다면, 모두의 이익으로 귀결되는 셈이다.

김 부회장은 단순한 전기절감에 그치지 않고 정부 및 지자체, 환경단체와 연계한 ‘에코패키지’를 구상 중이다.

아파트 전체 가구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계해, 에코세이버로 전월 대비 전기 사용량을 비교해주고 가장 많은 에너지를 절감한 가구에 일정한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김 부회장은 이를 위해 “향후 전기 외에도 물과 가스 등으로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세이버와 ES369는 개별 소비자가 비용부담없이, 오히려 경제적 이익을 누리면서 환경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일정 규모 단위의 소비자 혹은 공공기관과 연계해 활용한다면 국가적으로 이익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부회장의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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